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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만복 Jul 06. 2022

핑계

백스물세 번째 시

한창 너를 좋아했을 때

많은 사람들 속에서 너만 보였는데


한창 너를 사랑했을 때

나에게 너란 사람이 과분했는데


어쩌다 너를 미워하게 되었을 때

왜 너보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잘 들렸을까


어쩌다 너와 헤어지게 되었을 때

왜 너보다 내가 더 중요하다 생각했을까


어디부터 잘못된 걸 알면서도

여전히 너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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