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4.5.화. 식목일 아침에)

숲을 찢어 종이로 쓴다 / 사람의 평생 목재 사용량 237그루...


"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Jean Giono)...

식목일에...


1953년 미국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지에 처음 발표된 후

1954년 미국의 「보그(Vogue)」지에 의해 『희망을 심고 행복을 가꾼 사람』이라는 책으로 처음 출판된,

장 지오노의『나무를 심은 사람』.

나무를 심고 가꾸는 한 늙은 양치기의 외로운 노력으로 프로방스의 황무지가 새로운 숲으로 탄생하고,

그로부터 수자원이 회복되어 희망과 행복이 되살아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간단해 보이는 줄거리 속에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 자연파괴와 전쟁이라는 인간의 어두운 측면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희망을 실천하는 주인공 '부피에'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며 깊은 울림을 준다.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으로

단 한 사람의 외로운 노력으로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황무지가 거대한 숲으로 바뀐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 한 방울 나지 않고 바람만 을씨년스럽게 불어대는 황무지로 변한 마을.

사람들도 하나 둘 마을을 떠나 집은 뼈대만 남은 채 버려진 프로방스 지역이

홀로 나무를 심기 시작한 한 외로운 양치기에 의해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다.

나무가 우거지자 물도 다시 흐르면서 사람들이 하나 둘 다시 찾아 들어 비옥하고

풍요로운 곳으로 바뀌는 과정을 저자는 군더더기 없이 진솔한 글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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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나무를 심기 시작한 양치기의 이름은 엘제아르 부피에.

그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죽고 나서 아내마저 세상을 떠나자 혼자 프로방스 황무지에 살면서

실한 도토리를 골라 1910년부터 심기 시작했다.

거친 황무지에 살다 보니 사람들도 거칠어지고 나 둘 마을을 떠나 마을까지 황폐해지고 있었다.

그는 나무가 없기 때문에 땅이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서 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

아무도 모르게 실한 떡갈나무 씨앗을 골라 사막과도 같은 곳에 심기 시작했고

씨앗이 서서히 싹트면서 아주 작은 변화가 조금씩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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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에 심은 떡갈나무는 10년 후 아주 실하게 자랐고,

그가 물기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곳에 심은 자작나무는 훌륭한 숲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아주 서서히 일어나서 숲 관리인조차 숲이 저절로 혼자 자라는 것은

처음 본다고 얘기할 정도였다.

엘제아르 부피에의 숲은 1939년에 일어난 세계2차 대전에서 아주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당시 자동차들은 목탄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엘제아르 부피에가 1910년에 심은 떡갈나무를

베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숲은 도로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곧 그 숲을 포기했고

그가 심은 나무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1910년의 황무지였던 프로방스 지방은 엘제아르 부피에가 지속적으로 심어온 나무로

1945년에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사람들은 부서진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기 시작했으며 과거 황무지 시절에 서로 헐뜯고 배척하던

사람들이 공동작업을 해나갔다.

타지의 사람들도 살고 싶은 마을로 변모했다.

마침내 1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그 숲에 모여들어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엘제아르 부피에는 1947년 바농 요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한 사람이 참으로 보기 드문 인격을 가지고 있는 가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 사람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 없이 고결하며,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런데도 이 세상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잊을 수 없는 한 인격을 만났다고 할 수 있다.
-본문 중에서-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은 1953년에 발표되어 13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온갖 이기주의를 버리고 다른 사람의 이익과 공동의 선을 위해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일하는

고결한 인격을 지닌 한 사람의 불굴의 정신과 실천이 이 땅에 기적과 같은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uolaclife&logNo=22049950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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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엘제아르 부피에)이 정성들여 심을 도토리를 세심하게 고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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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동안 10만개의 도토리를 심었고...

그 중 2만개가 싹이 텄으며...
그 2만개중 절반을 들뒤나 다람쥐가 갉아먹거나 우리가 알 수 없는 신의 뜻으로 잃게 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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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심은 참나무는 이제 열 살이 되어 나나 노인보다 키가 컸다...

가슴이 뭉클했다...

이 모든 것이 아무런 기술적 도움도 없이 오직 한 사람의 손과 영혼에서 나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인간이 파괴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는 하느님만큼 유능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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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사람의 육체적, 정신적 능력만으로 이 불모지에서 가나안이 솟아난 것을 돌이켜보면,
인간에게 주어진 힘이란 아무래도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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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혼으로 오직 한 가지 일에만 일생을 바친 고결한 실천...
반평생 나무를 심어온 엘제아르 부피에는 1947년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봄기운이 감도는 덕유산 자연휴양림 숲을 뒤로 하고...

도심으로 날아간 종달새...


봄꽃들이 피어나는...

고향 전원의 부모님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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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나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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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의 꽃...

묘한 모양의 꽃...

눈높이를 낮추고 앉아야...

제대로 보이는 작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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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농사 시작을 알리는 꽃...

논에 물을 가둬...

논 한쪽에 볍씨를 뿌리고...

비닐을 씌워...

못자리를 만들 때...

농로 변 둔턱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꽃...

조팝나무 꽃...

먹는 조처럼 작다는 뜻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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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지...

땅바닥에 몸을 낮춘...

뽀송뽀송한 솜털이 많은 작은 잎사귀...

기다란 꽃대를 올려서...

'너희들만은 더 높게 멀리 보거라'...

세상을 향하여...

노란색의 작은 꽃을 많이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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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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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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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향기가...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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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좋은 아침...

촉촉한 이슬이 내려앉은 아랫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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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봄꽃들이 피어납니다...

진달래, 개나리, 목련, 매화,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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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과 들에도...

봄기운이 완연하여...

농부들의 손길이...

아침부터 바쁘지요...



숲을 바라보는...

마음과 눈...

더 넓고 예리해지도록...

그리고 영감을 받기 위해...

이른 아침...

습관처럼...

도시숲을 산책합니다...


지난 봄 초입 잠깐 머물던 곳처럼...

숲의 풍성함과 깊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들에게 삶의 터전을 내어주고...

짓밟혀 초라해져 가는 도시숲...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곳에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와...

많은 꽃들이 꽃몽우리를 터트려...

봄의 화사함을...

지친 모습으로 서글프게 자랑합니다...

회색빛 거대한 건물들...

자동차 소음에 둘러쌓여...


힘겨운 삶에 지친 영혼들에게...

위로가 된다면...

저 얼마남지 않은 숲들은...

또 기꺼이...

모든 것을 내어주며...

서서히 사라질 것입니다...



사랑한다 아들아!

내가 너를 잘 아노라!

사랑한다 내 딸들아!

네게 축복을 더 하노라!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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