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3.토.동학사에서 갑사가는 길)-2​

홀로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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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겨울을 준비하라는 자연의 배려이다'...



산길...

양주동 작시/박태준 작곡


산길을 간다 말없이 홀로 산길을 간다...
해는 져서 새소리 새소리 그치고...
짐승의 발자취 그윽히 들리는...
산길을 간다 말없이 밤에 홀로 산길을...
홀로 산길을 간다...

고요한 밤 어두운 수풀 가도 가도 험한 수풀...
고요한 밤 어두운 수풀 가도 가도 험한 수풀...
별 안 보이는 어두운 수풀...
산길은 험하다 산길은 험하다...
산길은 멀다...




오르막 산행은...

다리와 폐(가슴) 등 육체적으로 많은 피로를 동반하지만...

내리막 산행은...

그 보다는 수월하지요...

하지만...

발목과 관절, 허리에 오는 충격은...

더 합니다...

그래서...

두개의 스틱은 기본...

자기의 체중을 분산시켜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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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까지 2시간여...

조금 더 오르다...

내리...

내리막 돌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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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

나무 뿌리에게는...

험난한 삶이지요...

그래도...

살아갈 이유가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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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로 내려가는 길은...

북향쪽으로...

나무 수종도 다릅니다...

비목나무는 여전히 많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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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한살이를 일찍 마감하는...

녀석들이 선명히 들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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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에게는 한살이의 서러운 마감이...

사람에게는

잎사귀에 내려앉은 고운 가을을 보는 행운으로 다가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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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산과 하늘이...

참으로 잘 어울리네요...

이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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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끌어 앉고 자라는 나무...

그 삶의 방해물을 덮고 일어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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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하기 좋은...

아름다운 길입니다...

물소리와 새소리 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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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의 계곡...

험한 곳은...

다리를 놓아서...

편리를 도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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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바위를 뚫고 자라다...

힘에 겨워...

결국 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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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8경...

용문폭포...

가물었는데도...

물이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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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평상같은 넓은 바위가 있기에...

마음도 몸도 쉴 겸...

여장을 풀고...

제일 고생하는 발을 위해...

등산화, 양말 벗고...

발을 물에 담그니...

엄청 차갑습니다...

정신이 바짝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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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넓은 바위에 앉아서 바라다 보니...

바위도 보이고...

밑동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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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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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원한 하늘과...

찬란한 잎사귀가 보입니다...

가을이 깊을수록...

숲은 더욱 헐거워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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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에 내려오니...

절 뒤로...

멋스런 소나무들이...

위용을 자랑합니다...

우리 소나무...

참으로 운치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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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내 화단...

구절초가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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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노랑 꽃무리...

수많은 꽃들로 이루어졌답니다...

가장자리 흰색 꽃잎은 곤충을 유인하기 위한 헛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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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소나무 사이로 저 멀리 보이는...

계룡산 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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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한그루...

멋스럽게 감이 익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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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은 됐을 법한...

신갈나무...

우람합니다...

훌륭합니다...

존중합니다...

사랑합니다...

매일 독경소리를 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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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에서...

나가는 길...

느티나무, 신갈나무 등...

좌우에 커다란 나무들이 호위하니...

웅장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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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이제야 물들기 시작...

계룡산은 이달 하순이 단풍 절정일 듯합니다...



혼자 4시간여 산행...

조금은 지루하지만...

자기만의 시간...

자기만의 생각...

자기만의 추억...

그래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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