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8.25.목. 풍년 들녁)

풍요로워지는 들녁과 평상대 모기장 / 전원생활 이야기...


2631684257BCEAAB018EFD

어제 찾아왔던...

그 제비나비가...

오늘도 찾아왔습니다...

꽃이 많지 않은 여름철...

삶이 팍팍할테지요...

몸도 성치 않은데...


2269F24257BCEAC9316AD0

아랫날개 왼쪽 돌기가...

떨어져 나가...

균형을 잡아가며...

저 깊숙히 긴 주둥이를 넣어 꿀을 빠는 것도 힘이 들고...

비스듬이 누워 애쓰는 모습이 안스럽습니다...


2563894257BCEAE436F99A

아침 산책길...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들녁의 벼들은...

대풍을 예고하고...


2157394257BCEB0C39B4FA

그리고...

가뭄에도...

나팔꽃은 힘겨운 생육의 결과로...

많은 꽃들을 피워냅니다...


2127AE4257BCEB320A84CD

이 들녁이...

얼마 지나지 않아...

황금벌판으로 변하겠지요...


2363854257BCEB4F36561D

이른 아침의 들녁산책은...

그래도 할만하여...

마음의 여유를 추스리기에 좋습니다...


222A164257BCEB6F099C1F

눈물겹게...

아름다워질...

그 풍광을 기대하며...

한폭의 가을 수채화를 감상하고...


265E164D57BCEBA40970EA

다 익은 벼 가에...

가만히 앉아...

한참을 들여다 봅니다...

'참 실하게 영글었소! 애쓰셨네~'...


2668B74D57BCEBCB017554

호랑거미 수컷인듯한데...

거미줄 가운데...

속임수용 거미줄을 진하게 쳤군요...

그 것에 착각하여 옆의 끈끈한 거미줄에 걸리게 하려는 듯...


271D8F4D57BCEBE3370770

가운데...

거꾸로 있는 녀석...

곤충들의 천적...

왕사마귀 암컷같습니다...

기만 전술로 먹이를 사냥하겠지요...


221FC64D57BCEC2D36C5BC

가운데 용두머리 같은 풀 열매꼬투리...

벌레집일까요?...


211DD94D57BCEC4638B5B1

한낮 더위를...

또 어떻게 견뎌야 할나요?...


2161584D57BCEC6809AC04

한낮에는...

집 거실에 칩거하고...

저녁이 되면...

아랫마당 평상대로 내려와...

밤 바람에 더위를 식히며...

1인용 군용 모기장에 의지해...

밤을 보냅니다...


제법 운치가 있어...

풀벌레 소리가 가득한 산자락...

소쪽새 울고...

산비둘기 울어대는 밤...


2261E74D57BCEC8609B6C3

'복숭아 꽃이 피었습니다!'...


277C534357BCECA503654B

모두 따낸 복숭아...

그 열매 그리워 피어난 꽃일까요?...

아니면...

가을에 베어버린다는 어머니 말씀에...

마음 급해...

봄되기전 미리 꽃피우는 것일까요?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BAND 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 http://band.us/#!/band/61605448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8.23.화. 제비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