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밭 솔잎 걷어내기(옹달샘 전원 이야기)

시골 잔디밭에 겨우내 떨어진 솔잎 걷어내기 / 전원생활 이야기

걷어 낼 것은 걷어 내야겠지요.

벗어 버려야 할 것은 벗어 버려야 하고


긴 겨울이 지나고 우수, 경칩지나 봄이 왔는데

겨울의 우중충함으로 있는 것은 봄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입니다.


봄맞을 대청소도 하고 겨울 옷에서 봄옷으로 갈아 입고

생각도 밝은 생각으로 희망을 노래해야 하겠지요.


한결 부드러워진 아침 기온

농로를 오가는 아침 산책을 나섭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들이 부산하게 움직이며 경쾌하게 노래하고 있군요.


멀리 참나무 위 까치집도 완성되어 커다란 모습으로 다가오는데

저멀리 뒷동산으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희망찬 봄을 찬양하듯...


아침 식사를 하고 볕이 좋은 아침나절

소나무 10여 그루 겨우내 떨어져 내린 솔잎이 잔디밭 보온재 역할을 하였는데

이제 산자락에도 완연한 봄이니 그 솔잎을 걷어 내려 합니다.


갈키로 솔잎을 긁어 모으지요.

보온재로서는 역할을 했지만 잔디에게 솔잎은 버거운 존재입니다.

솔잎의 타감물질이 잔디가 자라는 것을 방해하니...


잣나무가 심겨진 경사지도 두툼한 잎들을 긁어 내려 텃밭 가운데 함께 모았지요.

부러진 솔가지를 덮어 바람없는 날 소각준비를 해놓고...


한가로이 햇살을 받습니다.

공기도 부드럽고 새소리 정겨워

시름덜어 내며 눈을 감지요.


참 좋은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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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길에 만난 왼쪽 참나무 위에 까치집 두개

한참 바라보는데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해뜨는 아래 굴뚝에 연기가 나고...

고즈넉한 골짜기를 새소리 들으며 걸어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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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좋은 아침나절

집옆의 명품 소나무 겨우내 떨어트린 솔잎을 걷어 냈습니다.

잔디를 위하여...


앞쪽 복숭아나무

아직도 초가을 열매 봉지를 달고 있지만 물이 잔뜩 올라 생기가 돋아

겨울눈(꽃눈, 잎눈)이 더욱 봉긋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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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키로 잔디밭에 떨어진 솔잎을 긁어 모아 외발수레로 실어 와

아랫마당 텃밭에 모았습니다.


부러지고 잘라낸 솔가지를 끌어다 위에 얹어 바람없는 날 소각하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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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따사한 봄날

나무들의 느낌이 생기있게 다가오고


잔디도 곧 푸르름을 되찾고 각종 꽃들이 '만화방창'하겠지요.


분주하게 날아다니는 새소리가 더욱 경쾌하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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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드는 거실

이제 실내보다는 밖으로 시선과 발걸음을 이끌지요.

참으로 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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