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3.26.일. 통고산휴양림)

산촌에 봄비 내리던 날 / 울진 금강송면 덕거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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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잠깨어

블로그 작업하는중

밖이 훤하길래 나가보니

저 멀리 산에는 눈이 쌓이고

가까운 산에는 구름이 걷히고 있습니다.


개울건너 집들은

교장 선생님으로 퇴임하신 남 선생님 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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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오른쪽으로는

멋스런 전원주택에

주말맞아 찿아온 차량들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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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준비로

미역 한줌을 물에 불리니

냄비에 반을 차지하고

이것을 끓이니 꽉차서 넘칠 정도였지요.

'미역의 부풀림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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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수업이 있는 날이라

7시 30분 숙소를 나서

멀리 교장 선생님댁 앞을 지나는데

교장 선생님께서 나오시길에

인사말과 함께 군대식으로 거수 경례를 했더니

미소지으시며 손을 흔드십니다.


뒷산과 앞의 밭이 전부 교장 선생님 소유

일흔이 넘으신 연세에도 경운기를 운전하시며

근면 성실하게 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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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내리며 보는

아늑한 집과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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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고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목공예 체험관으로 올라가는 길

좌우에 단풍나무들이 봄비에 더욱 싱그러워 보이는데

4월 여린 잎이 나올 때는 또 얼마나 아름다울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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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봄비 내린다고

산란을 위해 물길로 내려 가려고

도로를 가로지르다

참사를 당한 도룡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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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kill

봄비 내리기만을 기다렸을 텐데

이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줄은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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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km남짓 구간에

도룡뇽 사체를 3건 보았네요.

차편이 아니고 걸어서 오르내렸다면

눈에 띄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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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마음을 뒤로 하고

가쁜 숨을 고르며 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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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후

올라가며 만난 산괴불주머니

드디어 피어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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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 꽃도

봄 향기와 함께 피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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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개구리 알도

제법 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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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하루의 가치가 9,000억원에 이른다지요.

그 귀한 빗물이 모여모여 계곡을 따라 흘러 내리며

생명을 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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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오른쪽 건물이

제가 체류하며 숲해설과 만들기 체험을 하는

목공예 체험관


더 푸르른 계절을 기대하네요.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BAND 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 http://band.us/#!/band/6160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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