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3.28.화.영덕 바닷가 여행)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칠보산 자연휴양림/대야산 자연휴양림

참말

허영숙


동진스님이 꿀 한 병을 보내왔다

한 잠 자고 일어났더니

산천에 아카시아가 만발했더란다

그새 벌이 꿀통 가득 꽃꿀을 시주했더란다

달게 먹고 꽃 같은 시를 누라고 보낸단다

꿀을 싸고 있는 보자기 분홍 매듭에

스님의 환한 웃음이 묶여 있다

글썽글썽 돋는 말을 풀며

묻는다, 이 꿀 진짜 맞나요

거야 누구도 모르는 일

꽃이 거짓말하거나 벌이 거짓말하거나


하얀 참말이 달다




고려 말

목은 이색 선생 유적지

영덕 괴시마을 산책

2714DB4458D8DBB3296225

동쪽은 일찍 꽃망울을 터드리는군요.

산에는 생강나무 꽃

마을에는 산수유 꽃


2235D74458D8DBB60BFA88

4월의 꽃

목련

마주할 때마다 울컥합니다.

'오랜만이네!'


2338B14458D8DBB8087EA7

소나무와 진달래

환상의 궁합


252B384458D8DBBB153907

진달래와 소나무

서정의 극치입니다.



영덕

칠보산 자연휴양림

2107334458D8DBC23412FF

대표님께서 근무하시는

칠보산 자연휴양림

왼쪽 건물이 목공예 체험관


2531304458D8DBC410C40D

사모님께서

밑그림을 그려 주시면

그 그림을 바탕으로 먹지를 대고

그려서 윤곽을 잡아

인두-펜으로 음영을 넣어

색깔로 채색후 니스를 발라 마무리 하는 공정


2309A94F58D8DBC8051F70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나무위에...


2272884F58D8DBCA1B30A6

가히 예술의 경지

존중합니다.


2477C44F58D8DBCC16A6F4

그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2207304F58D8DBD008DB33

호랑나비


277E8C4F58D8DBD20F1556

선물로 주신

황매화


26033D4F58D8DBD50C7F44

오른쪽 세마리의 솟대

소망을 기원하며

저 멀리

고래불 해수욕장 해안선을 내려다 보네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휴양림이라니...


2502584F58D8DBD70D9DCD

고래불 해수욕장

목은 이색 선생이 외가댁에서 자라면서

이 해안가를

'고래가 물을 뿜는 모습'이라 하여

'고래불'이라는 지명이 탄생

아마도 저 멀리 보이는 솟은 산자락에서 영감을 얻은 듯...


2768E84F58D8DBD924958E

이 해안가를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신다는 대표님

해질녁이면

와인과 글라스를 셋팅하여 오셔서

낭만을 즐기신다고...



영덕 병곡리

경북 숲사랑협회 사무실

2462EE4058D974B12AC1B7

휴양림과 바닷가를 둘러보고 와서

저녁식사를 준비하시는 동안

왼쪽 그림은 러시아 화가의 자작나무 숲 유화

중후한 멋스러움을 풍기고

자작나무는 숲속의 귀족이라 하지요.

여타 나무와 구별되는 빛깔로


2766154058D974B229EB77

회의실겸 사무실, 거실 용도

그 회의실 테이블을 식탁으로

만찬을 차려내십니다.


2765F44058D974B4298562

두부와 김치, 강된장, 굴젓갈, 숙주무침, 멸치조림 등

그리고 막걸리

경험하신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는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지요.

바닷가 방파제 밤 산책도


'우리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를 뵈었습니다'



고래불 해수욕장

아침 산책

275E344F58D99A042110B1
2468144F58D99A061BEFFB
255D184F58D99A07227975
265D104F58D99A092209C5
256CA64F58D99A0B16684B
2365024F58D99A0C1A2DCA



국립자연휴양림

남부지역팀 회의차 방문하기 위하여

관청에서 요구한 서류 작성하시느라

새벽부터 바쁘시길래

혼자서 바닷가 산책을 하고 와서

맛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식사중에 웃음치료사 동료 선생님 전화를 받으시고

15초간 다짜고짜 크게 웃으시네요.

"박사장! 밥알 뛰어나오겠다"

그리고 또 한참을 크게 웃으십니다.

지켜보는 저도 웃음이 나오고

"박사장! 밥좀 먹자!"

그리고 또 웃으시는군요.


오랜만에 행복한 웃음소리를 듣습니다.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BAND 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 http://band.us/#!/band/61605448

매거진의 이전글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3.26.일. 첫 만들기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