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6.1.목. 소나기 내리던 날)

들녁에도 가물지만 숲속도 가물어 비를 기다립니다 / 통고산 자연휴양림

'긴장하면 지고

설레이면 이길거라'고...


세상만사는

내 하기 나름이고

즐기면서 하는 것만큼

성과를 내는 것도 없다고 하지요.


늘 설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겸손한 마음과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봅니다.


'내 탓이요!'라는 생각과

'감사합니다!'라는 겸허한 자세


하는 일이 힘든 것이 아니고

관계하는 사람이 힘들게 하지요.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나의 말과 표현, 행동에 문제는 없었는지

반성하곤 합니다.


참 쉽지 않은 삶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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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옹벽에

담쟁이덩굴이 소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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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뿌리에서 나온 듯한데

옹벽의 빗물구멍에서

줄기를 자라 올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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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밑동이

위쪽의 파릇한 수 많은 잎사귀를

후원하는 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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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나무에서 떨어진

외로운 꽃 한송이

'화려함을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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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크기만한

하늘소

더듬이가 자기 몸길이 보다 길다지요.

하늘소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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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4쌍

몸이 두 부분(머리/가슴, 배)

곤충계의 이단아

거미입니다.

그 옛날에는

곤충들의 크기가 갈매기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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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손크기만한

산제비나비

힘겹게 노란 민들레에 날아올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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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왼쪽 날개 아래 끝자락의

돌기가 잘려나갔습니다.

그래서

날아다니는 모습이

위태위태했던 것이지요.

고단한 삶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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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가지를 잘라내려는

힘겨운 나무 오름

낙지의 위험성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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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제작된 사다리를

이어가며 고정시키고

위로위로

저 높은 곳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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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올려다 보는 고개가 뻐근합니다.

감탄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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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하는 그 아래

멋스런 곤충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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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벌레가 된지 얼마 안되는

광대노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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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바탕에

주황색 줄무늬가

윤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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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형문자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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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분은

상대적으로 작은데

동그란 눈

아담한 더듬이

금박입힌 입

참 묘한 모습을 한참 앉아서 봅니다.



한참후에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계곡을 울리는 천둥소리

번쩍번쩍 번개가 치고 나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자연 세계에서는

예고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없군요.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BAND 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 http://band.us/#!/band/6160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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