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6.2.금. 소나기 온 다음날)

통고산 자연휴양림 / 싱그러운 물소리와 아름다운 새소리를 드립니다

전과 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시작과 끝의 차이랄까


소나기 오기전

소나기 온 후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매마른 숲

새소리도 건조하게 들리고

후덥지근한 날씨


멀리서 들리는 천둥소리

점점 가깝게 들리고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번개가 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여유를 줬다는 듯

비가 내리기 시작하지요.

숲속이 번잡해지는데

감사한 일입니다.


커다란 나무 죽은 가지

낙지 작업을 하다가 들어와

따뜻한 차 한잔을 하면서

굵어지는 빗방울을 내다 봅니다.

참 좋은 풍광이지요.

또 감사할 일이고



소낙비로

조금더 세차게 들리는 계곡 물소리

싱그러움은 더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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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푸르러 가는 녹음

쉬어 가라고

용기 북돋으며

소낙비는

울울창창한 숲을 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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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팠던 물고기들에게도

소낙비는

신선한 산소처럼

상큼함이겠지요.

물속 움직임이도 더욱 생동감 있고



또 다른 깊은 계곡

물새 한쌍이 산다는 그곳에도

싱그러움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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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

나뭇잎 사이를 헤집고 내려와

물 웅덩이를 무드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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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물새 한쌍은

새끼를 잘 길러냈겠지요.

움직임이 없어 찾을 수 없고



소나기 내린 다음날

계곡의 물소리도 세차게 들리고

새소리도 경쾌하며

초록의 바다는 더욱 생기가 도는 모습입니다.


가끔은

사람도 소나기같은

기분전환이 필요하겠지요.

매일매일

그런그런 일상


멀리 떠나와

내 삶을 되돌아 보면

새롭게 마음을 추스릴 수 있을 듯



매일 아침

저 커다란 소나무 위에서

같은 시간에

노래하는 녀석이 있습니다.

사악한 소음으로 가득찬 이 세상에

저렇게 청명한 소리를 들려주네요.

근 한시간여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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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세레나데인가요?

소리는 향기를 그리고

향기는 마음을 그리고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BAND 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 http://band.us/#!/band/6160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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