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가 내립니다/통고산 자연휴양림/울진군 금강송면 쌍전1리 봉암농원
하루 전까지만 해도
전국이 타들어 가는 가뭄으로
식수 걱정에
농작물 걱정이었는데
이제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또 다른 물 걱정을 합니다.
너무 많이 와서 걱정...
비 오면
제일 반길
하늘말나리
꽃망울이 부풀다 멈추었지요.
너무 가물어서
긴 가뭄끝에
비다운 비
'오란비'가 시원스럽게 내립니다.
마음까지 시원하게
가물어 타들어 가던
숲속 식생들 걱정 접어 두고
큰 물로 불어날 계곡 물길을 정리합니다.
다음날
이른 아침
우산을 쓰고 산책을 나서며
교장 선생님댁 농장을 내려다 보네요.
산촌의 밭 농사
오른쪽은 다익어 고개숙인 청호밀
왼쪽은 조
30여분 내려왔던
산촌 가파른 길을
다시 올라갑니다.
연세가 83세 되신 어르신
매일 아침 뵙는
산책 동무입니다.
오른쪽 하늘색 지붕이 빼꼼히 보이는 곳이
24년째 홀로 사시는 할아버님 댁
교장 선생님댁
봉암농원을 다시 지나서
물길따라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물소리 들으며 걷지요.
여든이신 영주 삼촌댁도 지나며
생기돋는 옥수수를 내려다 봅니다.
'가뭄에 고생 많았다!'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BAND 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 http://band.us/#!/band/61605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