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7.2.일. 7월의 풍광)

울진 금강송면 쌍전1리, 산촌 녹색체험 마을 / 통고산 자연휴양림

이른 아침

산 아래까지 산책을 가려는데

펜션 난간에

오이와 상추가 있었습니다.


주인댁 어르신이

아침밥상에 씻어 먹으라고

올려 놓으신 듯했지요.


말수 없으신 분들

그 깊은 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콧노래 부르며

산책겸 운동을 하면서

저 아래

오동나무 근처에 다다랐을 때

20여 m 앞에 처음 보는 물체를 발견하고

놀라서 멈칫 하고

휴대폰 카메라를 작동하는데

녀석도 이쪽을 바라보며 서있다가

왼쪽으로 가로 질러 가더이다.


산양이었지요.

말로만 듣던 그 산양

처음 알현을 했습니다.

송아지만한 크기

짙은 회색빛 검정색

운이 좋은 아침이었지요.


열린 마음으로

눈 높이를 낮추어 보면

새롭게 보이는 우리의 삶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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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문을 열고 나가니

현관 난간에 가지런히 놓인

오이와 상추

주인댁 어르신이

아침 밥상에 올려 놓으라고

챙겨주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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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앞 감나무에서

손톱만하게 맺힌 감이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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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말려서

자연물로 만들기 재료로 쓰려고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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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커보지도 못하고

떨어져 내리면

어찌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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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 건너 저 아래

교장 선생님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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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쪽에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산양

귀한 선물을 받은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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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여

휴양림 관리사무소 앞

다리를 건너며 만나게 되는

백일홍 꽃 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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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에서

싹을 틔워

모종 키워서 이식하여

수시로 물주어 가꾼 보람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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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노력한 만큼 보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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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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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속에

또 다른 꽃

참으로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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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꽃보다

더 아름다운

헛꽃

헛꽃의 운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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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던 차에

낙엽져 내린

가래나무 잎사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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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잎자루가 긴

피나무

꽃을 피워

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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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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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꽃술이 더욱 풍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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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고

더워도

할 것은 해야 하고



'이 새벽의 종달새' 블로그 http://blog.daum.net/hwangsh61

BAND 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 http://band.us/#!/band/6160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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