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온 종달새 편지(3.31.토. 수탉의 오보)

울진군 금강송면 쌍전1리

낮의 고단한 일로

이른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누웠는데

얼마나 지났을까

수탉 회치는 소리에 눈을 뜨며

벌써 새벽 5시인가 했지요.


시계를 보니

저녁 10시

저 아래 비닐하우스 수탉의 오보


그 오보를 정정하려는

수탉의 목청 몸부림은 밤새워 계속 되었습니다.


아침에

무거운 눈을 떴는데

주인댁 개도 밤을 새웠는지

개집에서 나와볼 생각을 않는군요.


황토방에 장작불을 지피고

과일껍질과 계란껍질이 든 바가지를 들고

아래 비닐하우스를 찾았습니다.


오보의 주인은

저 안쪽에 묶여 있는 커다란 수탉


영문을 헤아려 보니

암탉 한마리에

수탉 두마리

드센 저 커다란 수탉이

온 비닐하우스를 쥐잡듯하고

먹이 주려는 사람에게까지 덤벼드니

주인 어른이 묶어 놓은 듯했지요.


그러니

저 묶인 커다란 수탉

속이 얼마나 들끓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홧김에 밤새워 오보날린다고

목이 쉰 것이지요.


너무 나대면 그리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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