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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슬쌤 Sep 13. 2020

떼창 하면 이 곡이지.

Feat. Love of My Life - Queen 

1. Why Love of My Life? 

Queen을 무척 좋아한다. 초등학생 때 Bohemian Rhapsody를 들은 그 날은 지금까지도 생생할 정도이다. 어떻게 저런 노래가 있을 수 있지? 하고 생각하던 찰나, Freddie Mercury의 공연을 DVD를 통해 보았고, 저 곡을 라이브로 소화 해 낼 수 있다는 사람이 존재했었다는 것이 정말 경이로웠다. 


그때부터 my chain of thoughts는 멈출 줄을 몰랐고, 프레디가 너무 궁금해진 나는 그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에 관련된 다큐부터 시작해서 Queen의 수많은 명곡들을 듣기 시작했으며, 그의 찬란했던 삶의 시작과 끝에 대해서도 집요하게 파고들기 시작했다. 


대학생이 되어서는 문과 학생이었던 내가 AIDS (Molecular Biology) 수업을 들었다. 그를 이 세상에서 앗아간 병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다. Being Alive라는 에이즈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교수님으로부터 용기와 수고에 대한 칭찬도 받았다. 생각해보니 나는 알고자 한다면 집요하게 파고들어 내가 만족할 때까지 알아보는 성격임에 틀림없다. 


어쨌든 Bohemian Rhapsody를 시작으로 시작된 Queen 과의 인연은 계속되었고, 그중에서 내가 제일 즐겨 부르는 Queen 노래는 단연 Love of My Life가 되었다. 다른 곡들은 불러보고 싶어도 엄두가 안 난다. 가사도 어렵고 음도 어렵고 모든 것이 어려워서 그나마 내가 시도라도 해볼 수 있는 곡이 이 곡이다. 그래서 자주 부르다 보니, 가사도 제일 잘 알고 또 Freddie 역시 이 곡을 사랑했음을 알기에, 오늘 예슬 살롱 4번째 이야기에서는 Love of My Life를 선택했다. 


내가 예슬 살롱에서 다루는 모든 곡들이 그러하듯, 이 곡 역시 가사와 멜로디가 정말 기가 막힌 곡이다. 

이 노래는 프레디의 라이브로 들어야 제대로 듣는 것이기 때문에 유튜브 영상 링크도 살포시 놓고 가겠다. 들으시면서 글을 읽으시면 더 좋을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v3xwCkhm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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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ehind Love of My Life 

This song, which was written, sung, and played by Freddie Mercury (with guitar sequences added in by Brian May), nearly instantly became a fan favorite and was played at nearly every Queen concert. It was especially popular in South America. Often, Freddie would stop singing and allow the crowd to carry on the tune (as can be seen in their Live in Rio compilation).

*이 곡은 Freddie Mercury 가 작곡/작사하고 직접 부른 곡이다. Brian May가 기타 시퀀스를 덧붙였다. 퀸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고, 남미에서 특히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이 곡을 부를 때마다 Freddie는 노래를 부르다가 말고, 팬들이 떼창 하는 것을 즐겨 듣곤 했다. (실제로 Love of My Life 유튜브에 찾아보면 프레디가 부르다가 마이크를 팬들에게 넘기고, 떼창 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글을 쓰면서 Love of My Life 영상들을 찾아봤는데 댓글을 보면 '프레디처럼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가수도 없다'라고 적혀있다. 그만큼 자신의 팬들을 사랑했고 호흡하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레전드. 


On the Return Of The Champions Queen and Paul Rodgers CD, Rogers calls this a "Freddie Song, " says that he can't sing it as well as him, and tries anyway. 
Since Mercury's death in 1991, May often handles live vocals on the song, and it becomes a touching tribute to the late frontman - particularly when performed solo or with Kerry Ellis. Often at Queen shows the crowd will sing a huge part of the song and cause May to get rather emotional.

*Rogers가 이 곡을 '프레디의 노래'라고 한다. 왜냐면 프레디만큼 이 곡을 잘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라고. 프레디가 1991년에 세상을 떠난 후부터는 May가 대신 이 곡을 부르는데, 프레디를 위한 헌정곡으로써 부른다고 한다. 팬들이 떼창 할 때마다 May는 엄청 감동한다고. 


PS) 나도 다른 곡들은 몰라도 이곡만 들으면 본 적도 없는 Freddie 가 너무 그립다. 마치 이 댓글과 같달까. 

(이상해. 이 곡을 들으면 내가 한 번도 가진 적 없는 무언가를, 혹은 가보지 못한 곳을 그리워하게 돼.) 

마치 한 번도 본 적 없는 프레디를 내가 그리워하는 것처럼.








Love of my life, you've hurt me
You've broken my heart and now you leave me
Love of my life, can't you see?
Bring it back, bring it back
Don't take it away from me, because you don't know
What it means to me

1) love of my life 

이 말처럼 로맨틱한 말이 또 있을까? 

내 인생의 사랑. 내가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제목에서 정말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2)  You've broken my heart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실 이 표현을 직역하자면 '내 심장을 부셨어'라는 의미가 되겠다. 그만큼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거다. 이 표현은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예를 들어 영상을 보는데, 슬픈 영상을 봤다 하면,

"It breaks my heart!"라고 표현하면 된다. 


Love of my life, don't leave me
You've taken my love, you now desert me

 3) You now desert me 

desert 하면 사실 '사막'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동사로 사용이 되면 버리다, 유기하다 라는 뜻이 된다. 사막 = 혼자 = 버려짐이라고 연관 지어서 생각하면 외우기 쉽다.


You will remember
When this is blown over
And everything's all by the way

4) When this is blown over 

blown over = 사라지면, 끝나면 

Blown이라는 뜻은 '부풀었다'라는 뜻으로 써, blown over 하면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는 무언가가 부풀어 올라서 터져버린, 끝나버린 상황이 생각이 난다. 


When I grow older
I will be there at your side to remind you
How I still love you (I still love you)


5) I will be there at your side 

"at your side" 너의 곁에 

너의 곁에 있겠다 


to remind you = 네게 알려주기 위해, 상기시켜주기 위해 


"Let me remind you ~" =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 말씀드립니다. 


일상생활에서 대화하다 보면 'remind'라는 동사는 많이 들리고 많이 쓰는 편이다. 


Hurry back, hurry back
Please bring it back home to me
Because you don't know what it means to me

6) Please bring it back home to me 

it = love 

= 사랑을 제게 돌려주세요 


home = 집 = 나 = 원래 그 사랑이 있어야 할 자리 


7) Because you don't know what it means to me 

왜냐하면 당신은 그것(사랑)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댓글 보면서 빵 터졌던 댓글:


의사: 당신은 2분 후에 죽습니다. 

나: 이 곡 (Love of My Life)을 들어보세요 

의사: 근데 그 곡은 4분이-

신: 허락하겠노라.


신도 허락한 곡. 

2분밖에 남지 않은 삶을 4분으로 늘릴 수 있는 마법 같은 곡.




이 글을 쓰면서 노래를 몇 번을 들으며, 가사를 곱씹었는지 모른다. 

신기하게도 질리지가 않는 노래. 


이번 주는 Love of My Life를 들을 때 가사에 좀 더 귀를 기울여봐야겠다. 




Resource:

https://www.songfacts.com/facts/queen/love-of-my-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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