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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슬쌤 Aug 28. 2019

영어로 말하기 연습

I'm fine, thank you.

"선생님, reading, writing, listening 은 제가 혼자 공부하면 점수 어떻게든 나올 것 같은데 speaking 은 정말 자신이 없어요. 어떡하죠?" 

내가 영어를 가르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바로 이 질문이다. 


우리 학생들 뿐만 아니라 영어 말하기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

오늘 포스팅에는 이 질문에 대한 끝없는 고민 끝에 얻은 나의 insight를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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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언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 언어를 사용하고 듣는 시간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스킬이 기하급수적으로 느는데, 

언어의 기본인 Reading (읽기/독해), Speaking (말하기), Listening (듣기), and Writing (쓰기) 

중에서 Speaking 이 유난히 더딘 이유도 영어를 내 입으로 뱉을 기회가 많이 없어서 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나머지 3가지 (독해, 듣기, 쓰기)는 독학으로 뒹굴면 어느 정도는 실력이 느는  느낌이 제법 난다. 

하지만 Speaking 은 혼자 연습하기도 참 그렇고, 계속 제자리인 것 같은 느낌이 나기 때문에 

요즘 회화 수업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주일에 나랑 (혹은 다른 원어민 선생님이나 영어 선생님) 1시간 30분 동안 영어로 대화하고 스피킹이 늘 거라고 기대하면 안 된다. 


말했듯이, 

스피킹은 많이 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혼자서 연습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This is what I tell my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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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잣말.


사실 이건 내 경험이다. 

영어를 인생 반 이상 써온 나도,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영어 실력이 (특히 speaking) 도태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썼던 것만큼 영어를 쓸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영어를 하다가 갑자기 턱 막히는 순간들을 자주 경험했고,

영어 말하기를 멈추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출퇴근할 때 혼자 운전하면서 스스로 'self-interview'를 진행했다.

내가 interviewer/interviewee 가 되어서 질문도 하고 답변도 하는 거다. 


여기서 중요한 건.

아무도 없을 때 해야 한다.

안 그러면 진짜 이상한 사람이라고 오해받을 수도 있다. 


질문은 별거 없다. 

오늘 하루 어땠냐.

힘든 건 없었는지?

내일 스케줄은? 


이런 뻔한 일상에서 나눌법한 대화를 

혼자 하는 거다. 영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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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말을 할 때 우리말로 생각하고 영어로 translate 해서 하려고 하지 말라. 


아이들이 보통 speaking 연습을 할 때, 

"선생님, 영어로 OOO은 뭐라고 해요?"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한다.


그럴 때마다 내가 해주는 말은,

"우리말로 생각하지 말고 영어로 생각해봐. 영어로 생각해서 네가 말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이미 알고 있는 단어들을 엮어서 문장으로 만드는 연습을 해야 해." 


그래야 실생활에서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해낼 수 있다.


단어를 새로 배워서 응용하는 것이 목표인 회화수업이라면,

당연히 새로 배워서 하는 것이 맞지만, 

혼자서 Speaking을 연습한다는 전제하에,
fluency 가 주목적이고, 

주어진 시간 내에 말을 조리 있게 하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시험을 앞둔 학생들이라면,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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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Google!

우리에겐 구글이라는 멋진 친구가 있다.

표현이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구글링을 해보라. 


요즘 유행하는 말이 궁금하다면 urban dictionary를, 

어원이 궁금하다면 etymology를, 

표현 자체가 궁금하다면 따옴표를 써서 그 표현을 쳐보면, 얼마나 많이 사용이 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예시 문장도 많이 나와 있어서 혼자 공부하기가 정말 수월할 거다.


Usage를 알았다면 이제 문장을 만들어서 말하고 또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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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녹음

그냥 말하면 재미없고 남는 게 없고 다시 들을 수도 없다. 

핸드폰에 탑재되어있는 녹음 기능을 이용해서 

녹음하고, 듣고, 스스로 self-evaluation을 해보라.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버벅거리지는 않았는지,

말을 할 때 너무 길게 생각을 하지는 않았는지,

했던 말을 하지는 않았는지, 중간에 "음, 어, 흠" 같은
fillers를 말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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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가지로 꾸준한 연습을 한다면, Speaking을 혼자 공부하는데
막막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많이 말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영어로 말을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즐거운 Speaking 연습이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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