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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슬쌤 Mar 15. 2021

자면서 돈 벌기.

Feat. 방구석 노트북 하나로 월급 독립 프로젝트.

올 2021년에 나의 작은 소망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면서 돈 벌기>다. 굳이 내가 그곳에 있지 않아도, 나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디지털 시대에 내가 꼭 밟아야 할 중요한 스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리더스북의 <방구석 노트북 하나로 월급 독립 프로젝트>는 파이프라인 구축에 있어서 필요한 정보들을 세세하게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다. 총 5부로 나뉘어 있으며, <부록> 부분에는 상품 등록 체크리스트, 저자가 메인으로 활용한 엣시 (Etsy) 판매자 정책 및 이용약관 등 부업으로 자면서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들을 통 크게 풀었다. 


1부에서는 저자의 디지털 노매드 스토리를, 2부에서는 취미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워밍업 스텝들을, 3부에서는 무엇을 판매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단상, 4부에서는 핵심 플랫폼 완전 정복하는 방법, 그리고 5부에서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실전 노하우를 다룬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해둔 여러 콘텐츠 사업 아이디어들을 접목해보면서 과연 내가 나의 콘텐츠를 세상에 내놓았을 때 내게 부수입을 가져다줄 수 있는 파이프라인으로써 당당하게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과정에서 탈락시킨 것들도 있었고, 한번 밀어붙여 봐도 좋겠다고 생각한 것들은 따로 리스트를 뽑아서 정리를 할 수 있었다. 이 책 덕분에 <파이프라인 구축> 수첩이 한 껏 정리가 된 기분이 들어 좋다. 이것이 바로 내가 원하던 가지치기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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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탓인지 물건을 버리는 것도, 생각해낸 아이디어들도 간소화시키는 것을 잘 못한다. 그런 나에게 <방구석 노트북 하나로 월급 독립 프로젝트>는 <우선순위의 중요성>을 알려 주었고, 내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들을 현실적으로 구현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성 여부와 수익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독서 그 이상을 하고 있었다 -- 나의 미래를 위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아, 역시. 이 맛에 책 읽는다. (뿌듯-.)


내가 이 책을 통해서 배운 가장 큰 핵심은 바로 <내 브랜드의 정체성 찾기>이다. 나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많아서 하고 싶은 건 다해보자 주의인데, 그것이 브랜딩을 할 때는 마이너스가 된다. 정확한 나의 브랜드 정체성이 세워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는 과정에서 저자가 브랜드의 톤 앤 무드를 정리해주는 키워드를 제시해 주었고, 그걸 가이드 삼아 나의 콘텐츠에 입히는 작업을 했다. 이를 통해 나의 컬러와 방향성을 보다 뚜렷해진 것 같아 기쁘다. 그렇다. 나는 브랜딩에 진심이었던 것이다. 


이 책을 계기로 앞으로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단어에 좀 더 집중해보고자 한다. 여태까지 나 자신을 그저 <읽고 쓰는 사람> 이라고만 생각해왔을 뿐, 나의 직업과 콘텐츠에 나만의 색깔을 입혀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내가 만든 것이 곧 브랜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만했다. 


보다 나은 파이프라인을 세우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발품을 열심히 팔아봐야겠다.

나는 할 수 있고, 잘하고 싶은 사람이니. 


PS) 이 책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나야 나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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