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슬쌤 Feb 08. 2020

히든싱어, 고맙습니다.

JTBC 감사합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2018년 8월, JTBC 히든싱어 시즌5 "박미경"편에 출연했던 경험이다. 어렸을 때부터 미경언니를 정말 좋아해서 노래자랑은 꼭 미경언니 곡으로 나갔었고, 엘살바도르에 살 때는 미경언니의 '집착'으로 학교 talent show를 휩쓸었었다. 그런데 내가 미경언니 히든싱어 편에 나가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꿈같은 일인가. 



그리고 더 꿈같은 일은 그 이후에 벌어진다. 미경언니께서 우리에게 같이 무대에 설 기회를 주신 것이다. 정말 감사하게도, 누구에게나 꿈의 무대인 KBS 열린 음악회를 시작해서 대구 동성로에서 버스킹, 그리고 수많은 축제와 행사에서 크고 작은 무대에 설 수 있었고, 많은 무대 경험을 통해서 무대매너와 노래 실력을 더 높일 수 있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미경언니께서 우리 5미경(5명이라서)을 정말 단단하게 묶어주셨기에, 우리는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연락을 하고 지내고, 한 달에 한 번은 꼭 만나서 맛있는걸 함께 먹고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누군가가 방송에 나가면 본방사수는 물론, 피드백도 서로 나누고,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축하해주고, 슬픈 일이 있으면 서로 울어준다. 그렇게 우리는 가족이 되었다. 



이렇게 귀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 건 내 인생에 정말 큰 행운이다. 만약 미경언니와 5미경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나는 얼굴을 보고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많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미국에 있는 나의 베프들, 사라, 고은, 하성을 의지하면서, 닿지 않는 친구들을 그리워하면서, 그렇게 일에 더 집착했겠지.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대만 여행이 무산이 되면서 꽤나 씁쓸했던 어제. 

내게 전화와 문자를 주시며 위로해주신 미경언니와 우리 멤버들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어 오늘날 이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글로 남긴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히든싱어. 저를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https://tv.naver.com/v/3953514

(저는 몇 번에 있을까요?)



https://tv.naver.com/v/3953529

(정답!)


https://tv.naver.com/v/3953545

(극찬을 받았던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 지금도 이곡만 들으면 눈물이 난다.)

매거진의 이전글 오늘을 잊지 않으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