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몇몇 다이어리가 12월 1일부터 시작해서 부랴부랴 쓴 콘텐츠
벌써 내일이면 2021년 12월 1일이다. 12월 1일이라는 날짜가 누구에게는 이번 해 마지막 달을 시작하는 날일 것이고, 나 같은 프로 다 꾸러에게는 "12월 1일 자"로 시작하는 다이어리를 새로 펴는 날일 것이다.
2022년 다이어리 소개하는 콘텐츠를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미뤄왔었는데, 오늘이 11월 30일이라는 사실을 이내 깨닫고는 부랴부랴 다이어리 소개 콘텐츠를 적어본다.
(프로 다꾸러이자 프리랜서인 사람이 2022년을 맞이하는 자세가 바로 이것 아닐까. 뿌듯-)
해마다 다이어리를 최소 5권에서 10권까지 사는 사람이 이번 2022년을 맞이하여 미리 구매해본 다이어리 본격 자랑하는 시간!
*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혹시나 궁금하실까 봐 각 장 밑에 다이어리 정보 적어두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서치 해서 구매하시길! 몇몇 다이어리는 이미 품절이라 살 수 없고, 해외 직구 아니면 살 수 없는 것들 역시 있으니 꼭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1.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 스케쥴러>다. 매해 다이어리를 살 때마다 가장 고심하여 고르는 스케쥴러이기도 한데, 24시간 중 깨어있는 시간은 일인 사람으로서 시간관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가 필요하다. 그래서 시간관리를 10분 단위로 해줄 수 있는 태스크 매니저가 필요한데, 올해는 "오로다"의 Plan. Do. See 다이어리로 정했다.
우선 토/일 까지 24시간 관리를 할 수 있는 다이어리라는 점에서 무척 끌렸다. 여태까지 써왔던 다이어리들은 대부분 토/일은 평일보다 상대적으로 더 짧아서 주말이 더 바쁜 내 스케줄을 정말 빽빽하게 채우지 않으면 주어진 칸에 못써냈었다.
하지만 2022년엔 <오로다> 다이어리와 함께하니, 그런 걱정은 없을 것 같아서 한시름 놓인다.
2. 일을 했으면 회고록을 써야지! 주의다.
그래서 모든 수업과 일을 끝내면 회고록을 쓰는데, 올해 회고록은 여느 때와 같이 특별한 다이어리에 쓰기보다는 무지의 종합장을 골랐다.
사실 회고록은 1년에 한 번씩 쓰는 게 아니라, 기존 공책을 다 쓰면 새로 바꾸기 때문에 새해가 왔다고 해서 특별히 바꾸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기록하는 것들의 일부이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 넣었다.
회고록은 앞 페이지부터는 했던 일들을 쓰고, 내줬던 과제, 퀴즈 점수, 에세이 점수, 그리고 어디까지 커버했는지 등등을 적는다. 뒷페이지부터는 그때그때 떠오르는 영감을 적는다던지, 학생과 있었던 일, 혹은 리포트 한 내용들에 대해 세세하게 적어둔다.
3. 홈워크 스케쥴러는 말 그대로 "집에서" 일을 할 때 쓰는 스케쥴러다. 나는 삶이 곧 일이기 때문에 워라밸은 필요 없지만, 밖에서 일하는 것과 집에서 일하는 것의 경계는 확실히 하는 것을 좋아한다.
스케쥴러를 나눠두지 않으면 일정이 꼬이기도 하고, 한 스케쥴러에 다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2022 커피빈 VIP 증정용 다이어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보라색일 뿐만 아니라, 무지와 라인이 합쳐져 있어서 아이디어도 마구잡이로 적고 선에 맞춰서 쓸 스케줄 관련된 것도 정리해서 적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선택했다.
먼슬리도 큼직한 것이, 집에서 쓰기 아주 딱!
4. 다꾸용 다이어리는 프로 다꾸러인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다이어리로, 스티커와 예쁜 지류들을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종이 질감이 좋은 <호보니치 테쵸 2022 오리지널 사이즈>를 골랐다. 큰 사이즈를 고르지 않은 이유는 사이즈가 너무 크면 부담스럽기 때문에 작은 다이어리를 골랐다. 정확히 2022년 1월 1일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5. 일을 했으면 회고록을 써야지!
재택근무도 예외는 없다. 위의 다이어리와 똑같은 속지고 커버만 다르다.
또한, 평소에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소비를 많이 하는 편이다. 올해엔 TVing과 디즈니 플러스까지 새로 가입해서 총 3개 (+Netflix)의 OTT 서비스에 가입했다. 그래서 아웃풋을 낼 것이 많을 예정이라 회고록과 리뷰 다이어리로 호보니치를 선택했다.
2021년엔 독서에 집중을 했다면, 2022년엔 영상물을 더 많이 접할 예정이다.
6. 일만큼이나 중요한 나의 일상 기록용은 호보니치테쵸의 커즌 사이즈로 정했다. 내가 2022년에 쓸 다이어리 중에 가장 큰 사이즈다.
일상에서 있었던 일들, 저녁은 뭘 먹었는지, 그리고 어떤 감정을 느꼈고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쓸 예정이다.
일 스케쥴러와 더불어 나에게 가장 소중한 일기장. 그래서 가장 비싼 걸로 정했다.
7. 나의 본업 외에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업을 하기 때문에 그것 역시 따로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사실 2021년엔 없었던 다이어리였는데,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나만의 콘텐츠 -- 예를 들면 독서 콘텐츠 -- 를 만들게 되면서 프로젝트와 콘텐츠를 정리할 수 있는 다이어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새로 시작하게 되었다.
여태까지 마구잡이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작은 비망 노트에 그때 그때 적었다면, 이제는 이곳에 적고 깔끔하게 정리해 나아갈 예정이다.
8. <페이퍼랑>을 사면서 꼭 없어서는 안 되는 다이어리가 되었다.
이 다이어리에는 내가 매일매일 읽는 기사라던지, 기억 속에 남는 사진이나 유튜브 댓글 등, 내게 영감이 된 것들을 담을 예정이다.
ETC.라고 부르고 싶기도 한데, 사실 ETC로 치부하기엔 내게 너무 필요한 영감들이고 아이디어들이라, <스크랩용>이라 이름 지어 봤다.
하루에 한 개씩 적을 수 있는데, 사실 난 날짜 상관없이 닥치는 대로 생각나는 것에 대해 적을 예정이다. 그래서 이 다이어리는 1+1 세일할 때 사서 갈색으로 한 권 더 있다. 가장 많이 무언가를 적게 되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본다.
다이어리 포스팅을 하고 나니 정말 2022년이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다.
2021년에는 개인적으로 내가 달성하고 싶은 것들을 다 이뤘던 해여서 2022년이 더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