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슬쌤 May 13. 2020

우선순위 지키기.

Feat.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라.

    

자기 계발 서적을 자주 읽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 

우선순위 정하기.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기. 

말이 쉽지, 사실 나같이 욕심 많은 사람에게는 우선순위를 정하고, 다른 신호들을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기는 쉽지가 않다. 


이런 생각이 문득 들게 된 이유는, 요즘 하고 싶은 일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맙소사!)

안 그래도 하는 일도 많고, 벌려놓은 일도 많은데, 여기서 더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어쩌란 말이지. 


때마침 주문한 수많은 책들 중에 내 눈에 띈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저번 달에 하남 스타필드에 놀러 갔을 때 영풍문고에 잠시 들렸는데, 그때 잠깐 읽다가 푹 빠져서 주문하고는 못 배기겠다 싶어서 사게 된 책인데, 우주가 도왔는지 아주 완벽한 타이밍에 이 책이 내 손에 집혔다. 


주말 동안 이 책에 푹 빠져서 읽고, 맛보고, 노트 적고, 인사이트 얻고, 내 것으로 만들고 나서 느낀 건, 

나는 필히 일적인 면에서 나의 우선순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나는 양손에 쥐고 있는 것이 너무 많다.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다.

 

그리고.

나는 내게 맡겨진 일을 그 누구보다도 잘하고 싶고, 완벽하게 끝내고 싶다. 

그렇다면 내려놓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나의 우선순위가 견고하게 세워지면, 

그 어떤 소음도, 나쁜 신호도 차단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P.37 "잡음을 차단하면 완전하게 전념할 수 있다."

- 지금 내게 있어 잡음은 "하고 싶은 것"들이다. 

예를 들면 스페인어 & 중국어 공부.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 같은 것들이다. 

나 또 뭐하고 싶지?

유튜브에 커버곡도 올리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노래해서 올리고 싶고, 다이어리 10권 쓰는 것도 계속 이어나가고 싶고, 작곡/작사도 해보고 싶고, 동호도 보러 가고 싶고, 책도 많이 읽고 싶고 (미술, 클래식 음악 관련된 책들도 잔뜩 사놓았는데), 웹소설도 써보고 싶고. 그냥 하고 싶은 게 정말 산더미지만 잠시만 안녕.


사실 나는 영어 선생님이자 대학 입시 컨설턴트로써 더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SAT/AP/TOEFL 등 아이들을 좀 더 잘 가르칠 수 있게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더 키우는 것인데, 왜 다른 언어가 더 배우고 싶은 걸까. 잡음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 (언어들이여, 조만간 너희를 배우러 갈게. 조금만 기다려줘.) 


P.43 "모두의 빛은 상당하게, 다양해 그리고 다르게 켜진다. 그리고 그 신호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서 각자의 성적표에는 상당히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 이 책을 읽고 정확한 신호가 왔으니 앞으로 내 커리어를 위해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지식을 쌓아 올려야겠다. 


구체적인 목표:

1) 지적 리딩을 위한 워드 파워 30일 하루에 한 레슨씩 공부하기. 

-내가 공부한 것의 아웃풋을 위해서 배운 단어들을 활용하여 브런치와 인스타그램에 공부 로그를 올리겠다.

2) SAT/TOEFL/AP 내가 제일 자신 있어야 하고 잘 가르쳐야 하는 과목들을 더 깊게 파고들겠다. 

- 수십 번도 더 본 문제집들 계속 보고 모르는 단어가 ZERO 가 될 때까지 단어 습득하기. 


일단 이 두 가지를 매일매일 하겠다. 시작은 작게 해야 오래가니까 (쭈굴)


P.47 "누군가의 낮은 위치와 무너진 열등감은 반대의 사람에게는 조용한 우월감과 성취감이 된다." 

-와, 이 책에서 나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를 준 말이다. 

내가 무너지는 것이 누군가에겐 연료가 된다니. 말도 안 돼! 

내게 딱히 반대의 사람은 없다. 아직까지는 없는 걸까?  (나에게 라이벌은 나 스스로일 뿐. 오글오글) 

내가 누군가에게 연료가 된다는 말은 좋지만, 나의 '무너짐'이 그에게 연료가 된다는 말은 납득할 수 없다. 나도 무너지지 않겠다. 같이 성장합시다!


P. 50 "안 좋은 신호를 차단하는 것 역시 나의 선택!"

-그래, 내 선택이다. 

사실 나는 자라면서 지금까지 안 좋은 신호를 받아본 적은 없다. 

안 좋은 신호란 "너는 패배자야", "너는 성장하지 못할 거야", "이것이 너의 한계야" 등등 누군가의 사기를 꺾고 포기하게 만드는 것들인데, 나는 그런 말은 아직까지는 들어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안 좋은 신호를 의식적으로 차단할 필요는 없었으나, 앞으로 살면서 그런 신호를 받지 않으리란 보장 역시 없다. 때문에 지금부터 멘털 관리를 철저하게 잘하고 실력을 키우겠다. 


P. 89 "호너는 자신이 던진 돌이 엄한 곳에 떨어져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떨어진 돌을 털어서 다시 손에 쥔다. 그것이 대학으로부터 쫓겨났던 세계적인 학자가 다시 일어서는 법이다." 

-크, 이 구절도 내 마음을 울렸다. 개인적으로 내가 알고 있는 다시 일어서는 법 중에 가장 멋있었다고 생각한다. 


P.172 "최고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가 진정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밑바닥도 알아야 한다. 최고의 환경이 계속 이어지면 열적으로 그 환경이 조용히 발목을 죄기 시작한다." 

-공감. 내가 지난 9년간 영어강사로써, 컨설턴트로써 일하면서 힘들었던 일이 1도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아무래도 학생들의 대학 입학 여부가 달려있는 중요한 시험들을 가르치고 대학을 갈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서 그런지 엄청난 부담감을 느껴가며 일을 했다. 누군가의 삶의 한 "때"에 만나서 그를 가르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아이의 미래와 삶이 달려있다고 생각하며 지도했다. 그 과정에서 숱한 어려움을 만났고 이겨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내 독서노트 일부분 중 기억에 남는 구절을 몇 개 뽑아서 써봤다. 

남은 구절들이 몇 개 있어서 그 구절들은 또 추후에 나의 우선순위가 정리가 되고, 또 내가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꺼내서 보고 글을 써보겠다. 지금은 이 정도로 충만하고 또 충만하다. 


한동안 내 우선순위는
"더욱더 성공적인 나의 커리어를 위해 초석을 다지는 일"이 되겠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잠시 접어두고, 집중해서 해야 하는 일들만 쏙쏙 골라서 집중하겠다. 



달려보자, 황예슬!






매거진의 이전글 뉴이스트의 컴백을 축하하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