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드레스 파티_료 (2가지 버전)
1.
노란 노트를 바라보는 수많은 눈동자를 향해 쌉쌀한 소나기로 긴 시간 퍼부어주기를 기도해. 그 무엇도 탓하지 않는 정답을 찾아 헤매다가 나를 안내할 거야. 그녀의 오늘 날씨로 끝이 보이지 않는 들판에서 무수히 피어나는 양귀비들처럼 붉게 아름답게 물들어 갈 거야.
오늘의 일기는 이제부터야.
실수를 반복해. 또 다른 감정에 가까워지는 것에 경계하는 훈련이 필요하지. 기억할 수 없는 곳으로 선택받지 못한 그 위협 속에 추락을 번복해. 지평선이 떠오를 곳으로 그날의 채도가 밝혀오는 시간으로 추락의 폭발음에 따라 바퀴는 굴러갈 거야. 아름다운 단어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계획 없는 순서에 따라 추락하는 거야. 꾸준히 해내지 못했던 것, 누군가에게 읽히고 싶으며, 사색에 대한 마음을 공유하고 싶은 것이 나에 본질적인 마음이라는데- 꿈을 기록하고 싶은 그 순간의 대처로 나를 이용했다는 생각이 들어. 달라지지 않는 두려움 속에 버티는 것은 과연 나일 까? 그녀일까? 자연스러워지려는 과정이라는 것을 고백하려 해. 무엇보다 솔직해지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지 못했어. 무질서한 내 노트가 검은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발을 담그는 중이야. 알아 갈 거야. 초록의자에 늘여놓은 어딘지도 모를 그녀의 몸처럼 나를 같이 두고 세워 보려고.
2.
아르누보 들판의 붉은 쾌락
노란 노트를 바라보는 수많은 눈동자를 향해
쌉쌀한 소나기로 긴 시간 퍼부어주기를 기도해.
오늘의 날씨는 낭만이 짙은 안개야.
그 무엇도 탓하지 않는 정답을 찾아 헤매어 나를 안내할 거야.
끝이 보이지 않는 아르누보 들판에서
무수히 피어나는 양귀비들처럼 붉게 아름답게 물들어 갈 거야.
추락은 계획이 없다.
오늘의 일기는 이제부터야.
실수를 반복해. 또 다른 감정에 가까워지는 것에 경계하는 훈련이 필요해.
기억할 수 없는 곳으로 선택받지 못한 그 위협 속에 추락을 번복해.
지평선이 떠오를 곳으로
그날의 채도가 밝혀오는 시간으로
추락의 폭발음에 따라 바퀴는 굴러갈 거야.
아름다운 단어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계획 없는 순서에 따라 추락하는 거야.
달라지지 않는 두려움 속에 버티는 것은
자연스러워지려는 과정일 뿐이야.
Yellow Note의 경고
허물의 영혼도 어제의 노래만 불러줄 뿐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진리를 찾지 못했어.
꿈을 기록하고 싶은 그 순간의 대처로 그녀의 희생을 이용했다는 생각이 들어.
무질서한 내 노트가 검은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발을 담그는 중이야.
초록 의자에 늘여놓은 어딘지도 모를
그녀의 몸처럼 나를 같이 두고 세워 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