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사랑하는 순간
거리에 비 내리듯 _-뽈 베를렌느
의식의 휴일, 료모먼트 ,2024 Il pleure dans mon cœur
- Paul VERLAINE
Il pleure dans mon cœur
Comme il pleut sur la ville.
Quelle est cette langueur
Qui pénètre mon cœur?
Ô! bruit doux de la pluie
Par terre et sur les toits!
Pour un cœur qui s'ennuie
Ô! le chant de la pluie!
Il pleure sans raison
Dans ce cœur qui s'écœure.
Quoi! nulle trahison?...
Ce deuil est sans raison.
C'est bien la pire peine
De ne savoir pourquoi
Sans amour et sans haine
Mon cœur a tant de peine!
둘째 아이가 프랑스어로 낭독한 'Il pleure dans mon cœur '
거리에 비 내리듯
-뽈 베를렌느
거리에 비 내리듯
내 마음에 눈물 내린다
가슴속 깊이 스며드는
이 번민은 무엇인가?
오! 대지 위에 지붕 위에
속삭이는 비의 소리여!
어느 쓸쓸한 마음에
오! 비의 노랫소리여!
역겨운 이 마음속
이유 없이 눈물 내린다
뭐라고! 배반이 없었다고?...
이 슬픔엔 이유가 없구나.
이유조차 모르는 일이
가장 극심한 고통
사랑도 미움도 없이
내 마음 한없이 아프구나!
마찬가지로 한국어로 낭독한 것_
나는 캔바로 이미지를 만들어보고
아이는 시를 낭독하고
그녀는 어떤 마음으로 읽었을지
사실 아무런 마음이 없었다 하더라도 단어 하나만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거리에 비가 내리듯
한번씩은 고통이라는 것도 필요하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_
감정을 상상하는 것과 감정을 경험하는 것의 차이를 알게 되는 것도
시를 읽으며 느끼며 너를 느끼고 나를 느끼며 알게 되었으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