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콘서트가 열리던 날
300
192 : 108
200 이상을 바라며 우리는 모였다.
192+7+?
204!!
와~! 와~! …
껑충 깡충! 팔짝 폴짝!
풍선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우리의 환호는 허공을 채웠다.
우~하하하! 우~하하하!
나는 목 놓아 웃었다.
두 팔을 번쩍 들어 흔들며 웃었다.
높이 뛰어 오르내리며 웃었다.
아내와 얼싸안고 웃었다.
옆 사람하고 손바닥 마주치며 웃었다.
우~하하하! …
웃음이 눈물에 젖었다.
춤을 추었다. 껑충껑충!
팔도 흔들었다. 얼씨구절씨구!
아내가 내 춤 박자가 안 맞단다.
아무렴 어떠하랴?
몸에서 저절로 삐져나오는 흥을 내가 어쩌랴?
겅중겅중, 비비~배배 이것도 춤이다.
우리는 추었다, 다~ 함께 춤을 추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넓은 길이 콘서트장이 되었다.
다음 콘서트장은 헌법재판소 앞 좁은 길이라 한다.
최종 콘서트장은 방방곡곡 열린 광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