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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로케 Jan 04. 2021

우리에게 필요한 상상력

미래에는 상상력이 세상을 바꾼다고 한다. 맞는 말이지만 체감하기 어렵다. 현대인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상상력은 기상천외함이 아니다. 정말 필요한 상상력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 미리 시뮬레이션을 그려보는 능력이 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미리 시뮬레이션을 그리는 것도 상상력이다.


얼마나 정교하게 시뮬레이션을 그릴 수 있느냐에 따라 우리의 앞날이 달라진다. 헐리우드는 프리프러덕션 단계에서 정한 콘티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고 촬영을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해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상력이라는 게 작가나 예술가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엑셀 데이터를 만지고 있는 오피스맨도 이 데이터를 통해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알게 모르게 시뮬레이션을 한다.


일론 머스크식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세상을 바꾸는 것 같지만 그 밑에는 탄탄한 시뮬레이션이 뒷 받침되어 나온 다. 그저 오늘을 바탕으로 내일 하루나 1주일 뒤 혹은 한달, 1년 뒤를 미리 시뮬레이션 해본다면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림이 나올 수 있다. 한강에 괴물이 있다면 어떨까 라는 상상력 보다 우리에게 실제로 필요한 상상력은 내일 PT를 어떻게 할지 시뮬레이션 하는 게 더 생활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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