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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로케 Dec 03. 2021

아끼지 말아야 할 것

다른 건 몰라도 침대는 꼭 매장가서 사고 돈을 안 아낀다. 우리집 가구 중에 유일하게 매장까지 직접 가서 산 가구는 침대가 유일하다. 혼자 살 때와 다르게 결혼하고 나서는 잠자는 스타일도 다르다 보니 꼭 같이 누워본다. 일단 백화점에서 가서 모든 침대 브랜드에 누워 편한지 불편한지 확인한다. 간혹 누워보기 창피해서 대충 손으로 눌러 보고 마는 경우가 있는 데 침대는 눕고 뒤척여 봐야 내 몸에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침대 브랜드를 누워본 결과 와이프와 서로 눈이 딱 맞은 제품이 씰리침대 밀리다. 이 제품은 폼매트리스와 스프링 침대의 장점만으로 고루 갖춘 침대다. 푹신하게 꺼지는 듯하면서 스프링이 마지막에 허리를 딱 잡아준다. 이 침대에 와이프랑 누워보고 서로 이거다 라는 생각에 바로 구매했다. 가끔 호텔에서 잘 때도 침대만큼은 우리집 보다 못하다고 와이프와 늘 이야기 한다.


삶에서 잠이라는 건 중요하다. 하루의 1/3을 잠으로 보내는 데 그 만큼 침대에서의 시간은 효율적이고 알차게 피로를 푸는 데 사용해야 한다. 잠은 대충 자면 되는거지 라는 생각에 아무 매트리스를 산다면 그렇게 누적된 10년의 비효율이 어떻게 자신에게 해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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