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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로케 Jul 01. 2024

독립심을 키우는 법

난 아이를 기른다면 승부욕을 키우게 하고 싶다. 오은영 박사는 양육의 목적은 독립심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난 그 말에 동의한다. 그럼 독립심을 키우기 위해 근본적으로 아이에게 필요한 성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그것이 바로 승부욕이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공부나 운동을 끈기 있게 하는 근본적인 성미는 지고 싶지 않다는 승부욕에서 비롯된다. 그러니까 무언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승부욕이 있다면 개선의 여지나 동기부여가 확실히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런 태도가 있다면 떵떵거리고 사는 건 나중 문제고 적어도 밥 굶지 않고 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것이다. 굳이 부모가 이거 해라 저거 해라고 일일이 잔소리 하지 않아도 승부욕이 자기 인생을 개척하는 자동화의 근본 동력이 되는 것이다.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개척하고 일궈나가겠다는 승부욕만 장착된다면 크게 걱정할 거리가 없을 듯하다. 그것이 때로 타인과의 경쟁이 될 수도 있고 흔히 말하는 자기와의 싸움이 될 수 있겠지만 자신만의 승부에서 이기겠다는 집념을 키워준다면 아이는 저절로 잘 자랄 수 밖에 없다. 물론, 부모는 이기겠다는 욕망에 눈이 멀어 아이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태도를 가진다면 바로 잡아줘야 한다. 그게 부모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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