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2가지 목적
"책을 읽어도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먹어서 안 읽게 된다." 라는 말을 꽤 많이 들었다. 나도 이 말에 공감된다. 하지만 독서의 목적이 지식 습득에만 있지는 않다. 내가 생각하는 독서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첫 번째는 지식습득이다. 사실 이건 독서가 아니라 공부라고 봐야 더 정확하다.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독서 보다는 '공부' 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챕터 마다 노트를 정리하고 지식을 체계화하면서 책을 봐야 한다.
두 번째는 관점습득이다. 이게 내가 말하고 싶은 또 다른 독서의 종류다. 책을 다 읽으면 저자가 대상을 어떻게 해석하고 관점화 했는지가 보인다. 독서는 바로 그 저자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관점을 흡수하는 것이 더 크다. 자잘한 정보 보다는 저자의 관점을 자기 안에 장착 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지식과 정보는 부차적이기 때문에 잊어도 상관없다.
공부 하듯이 책을 보지 않으면 누구나 다 머리 속에서 지식이 사라진다. 지식을 습득하고 싶다면 시험공부 하듯이 책을 봐야 하고 관점을 얻고 싶다면 편안한 상태로 독서를 해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