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강촌 갔다가 돌아오는 데 시간이 조금 비어서 용산역에서 옷 쇼핑을 했다. 여름옷이 필요했는 데 마침 세일이라서 싸게 샀다. 비는 시간을 활용해서 좋은 옷을 사면 돈을 써도 기분이 좋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을 사려고 하면 이 사이트 저 사이트 비교하면서 시간 낭비할 게 뻔하다. 그렇게 시간 들여서 옷을 사면 사도 개운하지가 않다.
너무 옷을 잘 사서 내가 돈을 소비한 게 아니라 옷을 생산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소비를 해도 생산했다고 바라보는 관점을 장착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소비는 소비, 생산은 생산으로 분리해서 생각한다. 소비가 생산이고 생산이 곧 소비다.
내가 A를 소비했다면 거기서 끝이 아니라 A는 또 다른 생산을 창출한다. 중요한 포인트는 소비보다 생산의 창출량이 더 많아야 한다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에 들이는 리소스를 최적화해야 한다. 거기는 시간이랑 돈도 포함된다.
소비를 했다면 이게 어떻게 생산으로 이어지고, 생산을 했다면 이를 위해 무엇을 소비했는지 생각해야 한다. 생산과 소비가 연결되어 있다는 관점은 자본주의 세상을 사는 지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