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민준 Feb 11. 2022

기아 모닝, 24살 첫차로 1만km타면서 느낀 점..

모닝 어반을 23살 때 2021년 10월 가을 구매해서 약 4개월 째 운행하고 있습니다. 


4개월 동안 많은 곳을 다니다보니 벌써 누적주행거리가 1만㎞를 넘겼네요..     


당시 모닝과 스파크, 레이를 고민했습니다. 스파크는 정비에 대한 불안함과 올드한 실내 디자인 때문에 레이는 슬라이딩 도어에 대한 부담감으로 결국 구매선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모닝은 스탠다드 모델로 자동차 가격만 1200여만원입니다.      


이 차를 타면서 가장 편했던 것은 풍부한 경차 혜택이었습니다. 대학생 신분에 아르바이트로 용돈벌이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렴한 유지비는 필수 요소 중 하나입니다.     


공영주차장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을 포함해서 유류세 환급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유류세 환급은 2021년 20만원에서 2022년 30만원으로 확대된다고 하니 공짜 돈을 버는 듯한 기분도 드네요     


두 번째 장점은 주차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모닝의 차체 크기는 전장 3595㎜, 전폭 1595㎜, 전고 1485㎜이며, 휠베이스(축거)는 기존보다 15㎜ 늘어난 2400㎜입니다. 기존보다 실내공간은 넓어졌지만 차체 크기는 거의 비슷한 것입니다. 주차장에 경차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는 점이나 주차장에서 아슬아슬하게 남아있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이점이네요     


마지막으로 운전이 나름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100마력도 되지 않은 힘을 가지고 있지만 경차의 빠릿빠릿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것이죠. 특히 짧은 휠베이스는 코너에서 재미를 극대화합니다. 모닝의 마력은 오토바이 마력과 거의 비슷한데 차체가 다르죠. 경차에서 오토바이 힘을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같은 장점이자 또 단점이 주행 부분입니다. 지난해 겨울 친구들과 대관령 고개를 넘어 속초로 여행간 적이 있었습니다. 성인 남성 4명이 탔더니 대관령 고개에서 엔진이 힘을 못 쓰더군요. 다행히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했지만 엔진이 터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내심 들었습니다. 그리고 중고속에서 풍절음도 무시할 수 없겠네요.      


또 방지턱 넘을 때 아슬아슬 한 경우도 많습니다. 지상고가 높지 않기 때문에 약간 높은 방지턱을 통과할 경우 차체가 닿는 상황이 발생하죠. 이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닝 어반에서 느낀 아쉬운 점은 없습니다.     

제가 작년에 모닝을 사면서 어머니께서는 셀토스를 구매하셨습니다. 


첫 차로 모닝과 셀토스를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공간감을 원한다면 셀토스. 경차의 매력을 추구한다면 모닝을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작가의 이전글 에어서스펜션 빠진 '포드 익스페디션', 승차감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