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300h f스포츠를 탄다고 했을 때 과연 이 차가 7000만원 이상의 값어치가 있을까가 매우 궁금했습니다. 익스테리어보다는 실내에서 주는 만족감이 가장 궁금했는데요
솔직히 디자인이야 개인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고
저 개인적으로도 es의 인테리어가 크게 거부감 들지 않아요.
그렇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 차의 단점 또한 인테리어와 일부 옵션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마크레빈슨 오디오. 좀 불만족스럽습니다.
안드로이드오토를 연결해서 음악을 들었는데 일반 라디오 듣는 거랑 큰 차이를 못 느꼈어요. 애플카플레이가 좀 낫다고 합니다. 마크레빈슨은 고음역대의 해상도가 높고 중저음역대가 약해서 쿵쿵 울리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뭐이래 라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클래식, 뮤지컬넘버, 여성 보컬의 노래 등을 감상할때는 훌륭한 소리를 내줍니다.
두 번째로는 유선으로 안드로이드오토 연결해야 하는 점.
세 번째는 화면의 반응성, 후방 어라운드뷰 카메라 화질
마지막으로 플라스틱 버튼 소재들이 7000만원 이상 차가격치고는 좀 아쉽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 네 가지만 봤을 때는 차 가격을 좀 더 깎아야지! 개인적으로는 한 500만원은 할인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 외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만족스러워요. 직관적인 버튼 구성이나 핸들 그립감
특히 시야가 너무 좋고 헤드룸 공간도 굉장히 넓어요.
마지막으로 착좌감...너무 좋습니다.
f스포츠라고 해서 저는 bmw의 딱딱함과 비슷할 걸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죠.
그랜저와 530i의 중간정도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제가 오늘 서울에서 속초까지 오기 바로 직전에 순천에서 서울까지 4시리즈를 시승을 했거든요. 그 차도 400km를 달리면서 한 번도 안쉬었고, 이차도 제가 220km를 달리면서 한번도 안쉬었는데. 와 정말 허리나 등 목 스트레스가 안 느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시트 소재 구성도 그렇지만 이 차가 전체적으로 잔진동이나 노면스트레스를 많이 걸러주는 느낌이 분명히 있는거죠.
마지막으로 트렁크 공간 굉장히 넓습니다. 이 짐이 다 실릴 줄이야...
지금부터 주행을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분당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해서 속초까지 약 200km를 정체구간 없이 대부분 스포츠모드로 달렸을 때 연비는 14km 정도 나왔어요 컴포트나 에코로 도심에서 달리면 20km 가까이 나올 것 같은데요.
저는 고속주행에서는 무조건 스포츠를 추천드려요 컴포트모드 같은 경우는 100km 무난하게 올라가는데 그 이상을 쳐줄 때는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해요. 스포츠플러스는 약간 부담되고 스포츠로 하는게 가장 안정적으로 이차의 매력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가속도 그렇고 코너링에서 전체적인 안정감 서두에 말씀드렸던 승차감 부분이 아주 좋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중형세단에 210마력에 이 정도 느낌이 딱 적당하다.
중고속에서도 120km까지는 외부 풍절음은 크게 못 느끼겠고 다만 130km을 넘어가면 여느 차와 마찬가지로 정숙성이 살짝 헤치는 부분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