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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운 Jul 08. 2016

요리에대한 단상-3

소설습작생의 페이크다큐식 칼럼쓰기

집을 떠나 일하게 되며 무언가 요리해먹는게 필수적이 되었다. 나에게 있어 요리란 안 할수 있다면 안 해두고 싶은 목록의 하나였지만 이제 살기위해서는 칼을 들고 그릇을 씻어내며  무언가를 만들어야 된것이다. 그렇게 비장하게 얘기할 일도 아니지만.


서툰일을 앞둔 사람은 긴장하게 되는법이다. 그러다 햄을 굽던 기름이 내 팔까지 구우려고 하면 정말이지 그냥 사먹지 이 짓을 왜하고 있담. 같은 생각이든다. 아직 그 데인 자국은 내 팔에 있는데 너무 늦게 낫는것 같다는 내 불평에 같이 지내는 형은 세포가 완전히 타죽었는데 그렇게 쉽게 낫겠냐고 한다. 그러고보면 난 좋은 소방관은 못되겠다.


조금 억지로 끼워맞추는 격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모든 일에는 그에 적격인 때가 있는법이다. 내가 요리를 배워야 한다고 하면 지금은 가장 적격인 때가 지금일지도 모른다고, 상처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든다. 커다랗기만 하고 고생한적 없는 내 손은 이제 많은것들을 지탱하기위해 쓰이게 될 것이니까. 고정적인 수입을 받으며 삶을 지탱하여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로 많은 것들을 변하게 한다. 그 어느하나 누가 잔소리로 가르쳐 줄만한 것들이 아니다. 인간은 무언가를 만들고 이룰때 성장하는 법이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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