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ihwahaha Jun 23. 2017

그림을 넘어 전시를 보다

나무보다 숲

그 누구도 전시를 보는 방법을

알려준 사람이 없었다


아니면 내가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지도..


카페 갤러리지만

전시기획을 해보란 말에

이미 이전에 몇 번 해봤어서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되겠지 했지만


막상 새로 지어지고 있는 카페의 모습을 보니

생각 없이 하면 안 되겠단 생각에

여러 책을 택해 읽어보았다

큐레이터가 무엇인지.

그들이 전시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그리고 그 전시 안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그동안 전시장을 가면 그림만 보고 나왔었다

내 취향의 그림만 열심히 보았고

그 작가가 누구인지 왜 이런 의도로 그렸는지

이 전시의 흐름을 본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수많은 깨달음 후

오늘 찾은 전시에서는

전체를 보았다

전시장의 흐름. 작가의 의도.

나무보다 숲을 보려고 노력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미술. 겉모습의 화려함만이 아닌

작가의 내면을 함께 보게 된 듯하여

조금은 더 여운이 남는 hello city 전이다


예술인패스 카드를 드디어 처음 써 본 날


영원. 환상. 재생. 삶과 죽음. 탄생. 꿈의 여정.

의 흐름으로 진행

그중에

가장 내 마음에 담긴 recycling. 재생

"한때 찬란했지만 버려진 채 소멸된 것에 대해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것. 그것이 새로움으로 다시 살아난 예술이다"


시간을 제외한 모든 것은 다시 쓰일 수 있다


쓸모없는 것이라 여겨져 버린 것들이 또 다른 세상으로 떠나게 해주는 배가 되어 우리를 인도 한다


한 가지 여담은 예술가들이

다른 나라로 가서 전시할 때

작품을 위한 보험을 든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보험료가 비싸다 했다..

한국은

전쟁이 끝나지 않은 나라여서.. 전쟁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매거진의 이전글 머리가 터질듯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