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인생을 바꾼 사람을 다루는 핵심 원리
저자로서, 편집자로서, 독자로서 남기는 나만의 책보기 : 전체 요약 그런 거 없음 ^_^
'읽는 내내 과거 일들이 주마간산처럼 떠올랐어요. 그때 내가 이 책대로 행동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핵심 메시지 : 모든 성공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성공하고 싶다면 친구를 만들고 사람을 설득하라.
콘셉트 : 수많은 책을 분석하고 강연을 진행해 얻은 경험을 녹여 '사람을 다루는 원리'를 알려준다. 모든 주장에 실제 적용한 예를 든다. 또한 장과 부 단위 요약 정리를 제공한다.
포지셔닝 : 자기계발, 경제경영
[그림] 장 단위로 한 줄 용약을 제공해 유익해요
내용 유용함 : ★★★★★/ 인간관계론계의 손자병법
번역 완성도 : ★★★★ / 전반적으로 매끄럽지만, 반복되는 번역투가 있음. 아주 간혹 이해 안 되는 문장이 있어 몇 번 반복해 읽었음
표지 디자인 : ★★★★★ / 카네기 얼굴의 진지함과 마케팅적인 문구 강조가 잘 조화되어 있음
내지 디자인 : ★★★★★ / 특별한 디자인 요소는 없으나 페이지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여백이 많지 않음. 그렇다고 읽기를 방해하지는 않음(그덕에 11,500원이라는 초저가로 특템할 수 있으니 최고 중 최고).
"최근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고 있어요. 읽으며 내 삶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앞으로는 좀 더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주 부서 모임에서 발언할 기회가 있어서 던진 말이다.
책에 수많은 걱언이 있는데, 굳이 책을 언급하지 않아도 아래와 같은 말은 누가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흔히 떠도는 격언이다.
겸손해야 한다.
적을 만들지 마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라.
남의 말을 잘 들어라.
모든 주장이 주옥 같은데, 이런 한 줄 주장만으로는 사람을 설득할 수가 없다. 좋아보이는 말이지만 나를 변화시킬 역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정말 그래야겠구나"라는 변화의 씨앗이 생겼다. 주장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일화가 역치를 넘겨주었다. 아니 충분히 넘고도 남았다. 저자가 15년간 연구한 결과를 담아 아이처럼 성장시킨 책이니 그럴 만도 하다. 모든 시대의 위대한 리더들이 사람을 다룬 방식을 알아내려 애썼으니 그럴 만도 하다. 모든 시대에 걸쳐 친구를 만들고 사람을 설득하는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빠짐없이 찾으려 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읽는 내내 과거 일들이 주마간산처럼 떠올랐어요. 그때 내가 이 책대로 행동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한편으로는 84년 전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도 되나 의문도 들었다. '모두가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혹은, 적어도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최소한의 품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는 전제가 깔려야 가능하지 않나? '가만히 있느면 가마니로 알고 보자보자하면 보자기로 알고, 헌신하면 버림받는다'는 세상이니 그런 의구심이 드는 게 나 혼자만은 아닐 거다. 현대 사회에 적용하려면 적절히 응용해야겠다.
책 한 권 읽고 이주일이 지났다. 역시나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아직은 큰 나무는 아니지만, 씨앗이 어딘가? "더 착하게 살아보겠다" 말하는 용기를 내지 않았던가? 이만하면 나름 유익한 변화다.
[그림] 부 단위로 요약 정리를 제공해 유익해요
6부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
1. 잔소리하지 마라.
2. 배우자를 바꾸려 들지 마라.
3. 비판하지 마라.
4. 진심으로 칭찬해주어라.
5. 작은 관심을 보여라. <= 이게 어려움... 자칫 잔소리랑 상충됨...
6. 예의를 차려라.
7. 결혼의 성적 측면에 관한 좋은 책을 읽어라.
1936년 초판본이고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므로 용어 등에 역주가 있었어야 했는데, 한 건도 없음
"좋은 책을 출간해주셔서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