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의 의미를 숙지하는 과정에서 의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철학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카드로 찾아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물었다고 하자.
누구나 한 번쯤 가질만한 고민이자 풀리지 않는 난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카드를 섞은 다음에 두 세 장을 무작위로 뽑은 뒤에 테이블에 놓는다.
그리고 한 장씩 카드를 뒤집어 본다.
카드의 그림과 키워드, 스토리를 종합해서 나름의 답을 풀어낸다.
The death 카드와 The fool 카드가 나왔더라면 이렇게 말을 이어갈 수 있다.
어쩌면 나에게 행복이란,
지금까지 내가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The death), 어리석은 짓이더라도 과감하게 새로운 것을 시작해보는 것(The fool).
이렇게 누구나 답을 내릴 수 있지만, 누구도 답을 내릴 수 없는 수많은 철학적 질문에 대해서
카드를 뽑고 그 의미를 해석하며 답을 찾아간다면
나름의 철학적 답변을 내놓으면서도 카드의 의미를 숙지할 수 있다.
해설집을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는 훨씬 뜻깊고 재미있게 카드에 익숙해질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