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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휘찬 Sep 07. 2022

계약하기

타로카드 해석은 일종의 최면과도 같다.

왜냐하면 내가 전하는 메시지를 상대가 수용하면서 상대는 생각이나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타로카드를 해석하기에 앞서 상대와 나 사이에 일종의 계약이 필요하다.

계약서를 작성하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상대가 나의 진행에 동의한다는 정도면 충분하다.


물론 상대가 나의 모든 해석이 맞다고 수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타로카드에 대한 의심이나,

그것을 해석하는 나에 대한 의심은 없는 상태이어야 

타로카드 해석이 상대에게 효과적으로 수용될 수 있다.


의심이 없는 상태에서 출발하려면 타로카드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가볍게 해주는 것이 좋다.

약 80장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고,

나름의 철학에 근거하여 카드마다 그림과 스토리,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해석의 결과는 유효하다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또한 설령 부정적인 해석이 나오더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뽑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줘

부정적인 결과가 두려워 카드 해석을 거부하는 것을 미리 방지할 필요도 있다.

그리고 부정적인 카드가 나오더라도 은근하게 돌려서 표현하여

상대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부정적인 뉘앙스를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다.


상대에 대한 이러한 배려가 있는 상태에서 타로카드를 해석할 때

그 결과는 마치 효과적인 최면과 같이 상대의 마음 깊숙한 곳에 스며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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