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할 일을 글로 정리해서 연말에 계획 대비 얼마나 이루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SNS에 이 내용을 올리면 대중에게 하는 약속이 된다. 약속은 중요하다. 대중과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자신과의 약속은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너무 약속에 묶여 꼭 이루어야지 하는 마음은 경계하여야 한다. 자연스럽게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다 보면 어느 정도 이루어질 것이다. 못 이룬 부분이 있다면 다음 해에 계속해도 괜찮다. 나를 묶으며 동시에 풀어준다. 좋은 일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점점 더 느끼게 된다. 걷기는 유일한 취미이자 즐기며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주 3회 걸을 계획이다. 평일 2회, 주말 1회 걸으며 사진 찍고, 주변 경치를 즐기며 건강 관리를 하고 싶다. 주 1회 ‘걷고의 걷기 일기’을 쓰려고 한다. 이 일기는 나의 평생 프로젝트이다. 죽을 때까지, 쓸 수 있을 때까지 쓸 것이다. 수요 침묵 걷기 프로그램도 계속 진행할 것이다. 걷기 전 몸의 감각 느끼는 요가 동작 다섯 가지와 걷기 마친 후 띵샤를 이용한 소리 명상을 포함시켜 진행하려고 한다. 코스도 매주 변화를 주지 않고, 한 달에 한 곳을 지정하여 안정적인 환경에서 침묵 걷기, 요가, 띵샤 소리 명상을 통한 심신 건강 발전을 도모하고 싶다.
걷기 외에 다른 운동을 하지 않는다. 나이 들어가면서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이 중요하다고 한다. 요가를 하기로 했다. 호흡과 동작의 일치, 몸의 감각 느끼기, 신체와 정신의 이완 등을 통해 심신 관리를 하려고 한다. 요즘 몸의 감각을 느끼려고 일상 속에서 노력하고 있고 조금씩 더 세밀하고 많은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요가를 시작할 몸의 준비가 된 것이다.
아침에 기상 후 한 시간 명상 수행, 호흡 명상과 자비 명상을 할 계획이다. 심신의 균형을 잘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 호흡 명상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 근육을 키우고, 자비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폭을 확장시키고 싶다. 늘 자신 위주로 살아왔다. 이제 그 마음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마음의 여유가 생겨야 가능한 일이다. 또한 명상 수행이 상담가로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투사에 대한 좋은 대비책이 될 수도 있다. 상담가 스스로 마음의 주름이 없어야 내댬자에게 굴절되지 않은 거울을 보여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인간 중심 상담과 인지행동치료 기법 위주로 상담을 해왔다. 올해는 불교와 상담을 접목한 불교 상담 공부를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 늘 불교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나름대로 조금씩 불교 이론과 수행 공부를 해왔다. 불교상담의 원리는 무상, 고, 무아의 원리를 체득하여 세상을 보는 관점의 변화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부하면서 지금 이해하고 있는 불교상담 원리에 대한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다. 이것도 좋은 일이다.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수정과 변화를 할 수 있다면, 이 자체가 성장이다.
‘이휘재의 인생 2막 재구성’이라는 제목으로 작년에 16편의 동영상을 올렸다. 준비를 하면서 인생 2막을 위해 필요한 자료들을 모으고 정리하였다. 이 내용을 교안으로 정리하여 필요로 하는 곳에 강의 제안을 하려고 한다. 또한 걷기와 명상 프로그램도 제안하여 심신 힐링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하고 싶다. 각 구에 위치한 50 플러스 센터에 강의와 프로그램 제안을 하여 기회가 오는 대로 열심히 준비하여 심신 힐링 컨설턴트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
독서 모임이 있다면 참석하여 책을 읽고 소감을 나누는 일을 하고 싶다. 홀로 책 읽는 것도 좋지만, 독후감을 나누며 다양한 관점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다. 아직 찾지 못했지만, 꾸준히 관심 갖고 있으면 적합한 모임이 나올 것이다. 독서를 생활화하고 독후감을 글로 정리하고 독서 모임에 참석하여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보고 들으며 자신의 편협하고 고정된 시각에 변화를 주고 싶다. ‘고정’은 죽은 것이고, ‘변화’는 살아있는 것이다. ‘작은 나’를 죽여야 ‘큰 나’를 탄생시킬 수 있다.
SNS 활동을 하면서 글을 차분하게 정리하여 올리지 못했던 적이 많다. 짧은 글, 사진 한 장을 올리더라도 정성을 들여 써서 올리고 싶다. 빨리 올리고 많이 올리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한 문장 올리더라도 조금 더 신경 쓰고 정리하여 올릴 필요가 있다. 그런 글과 사진 모음이 결국 나 자신이다.
늘 꾸준히 해왔던 일들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요가, 불교상담 공부, 그리고 독서 모임이다. 무리 없이 잘 진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늘 같은 날임에도 새해가 설레고 기대되기도 한다. 이런 설렘을 죽을 때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은 일이다. 뭔가 설렘이 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고 활력이 있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