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미학

시작보다 어려운 건, 멈췄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

by 인생이란

글을 자주 쓰고, 브런치를 꾸준히 업로드하다 보면

평소 스쳐 지나가던 생각들을

글로 만들어내기가 쉽다.

그리고 그 글은

브런치 발행까지 매끄럽게 이어지곤 한다.


하지만 바쁜 현생을 살다 보면

글쓰기를 점점 미루게 되고

그러기 시작하면

글 쓸만한 소재들이 생각나도

그냥 흘려보내게 된다.


최근에도 출퇴근하며 든 생각,

그리고 책 읽으며 들었던 생각들을

핸드폰에 메모까진 해놨다.

‘시간될 때 브런치로 발행해야지’ 해놓고

연말이라 바쁜 일들을 쳐내며,

그 핑계로 하루이틀 시간이 가다 보니

일주일씩 훅훅 지나 있었다.


일요일 저녁,

차분하게 책상에 앉아

핸드폰에 기록해 뒀던 메모들을 다시 읽으니

기억과 감정들이 사라져서

브런치 발행까지 잘 이어지지 않는다.


꾸준함은 정말 어려운 거 같다.

특히 글을 쓴다는 건

브런치라는 공간에 내놓을

완결된 하나의 글을

꾸준히 창조해 낸다는 건

책임감과 루틴을 동시에 요하는 일이다.


모든 게 다 그렇겠지?

주말에 푹 쉬다가 맞이한 월요일 오전이 힘든 것처럼

혹은 장거리를 뛰다가 중간에 걸어버리면

다시 달리기 어려운 것처럼.


그동안 GPT의 도움을 받아

비교적 쉽게 완성했던 글들도 꽤 있지만

몇 번 그렇게 하다 보니

AI의 도움을 받은 티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더라.


기획 단계에서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더라도

초안까지 맡기지는 않으려 한다.


마지막 글을 업로드한 지 벌써 열흘이 지났네.

중단했던 루틴을 다시 되살려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