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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나 Dec 31. 2024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벌써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올초는 지독한 감기로 고생하며 시작했는데

연말은 딸의 독감으로 간호하고 이비인후과에

왔다 갔다 하며 언제 지나가버렸나 싶게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그리고 아이들 연이은 감기로 살피느라 고생했다는 말은 입에 담기도 죄스럽고 미안할 정도로 마음이 아픈 일이 나라에 생겼다.

항공 사고로 하루아침에 귀한 목숨을 잃으신 분들 그리고 그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안녕하다는 인사도 미안하고 나만 무탈히 지낸다고 안도하는 것이 죄송스럽게 느껴진다.

놀란 가슴이 진정되기도 전에 오늘은 남편이 일하고 있는 곳이 위치한 시장에 큰 교통사고가 나서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는 속보를 듣고 너무 놀랐다. 깜짝 놀라 안위를 묻고 남편과 동료분들에게는 아무 일 없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을 쓸어내릴 수 있었지만, 그런 생각조차 또 미안하고 그랬다.. 아무런 잘못 없는 주위 이웃들이 다쳤다는 뉴스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

12월의 마지막날을 보내는 것이 가볍지 않고 무거운 마음이고 기대보다는 가라앉고 착잡한 마음이 든다.. 마음 아픈 일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 거 같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그리고 다치신 분들이 얼른 나으시기를 마음을 다해 기도드린다..

새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슬프고 힘들지 않기를 그리고 좋은일만 가득하기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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