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 가서 랏떼를 시키면 랏떼가 나와야 한다.
상업적인 글의 특징
돌이켜 보면 내 글은 상업적이지 않았다.
내가 쓰고 싶었던 메시지만 가득 때려 넣은 글이었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스타벅스에서 줄을 서서 음료를 사는 이유를 고민해 보면 스타벅스가 커피를 줄 거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시켰는데 유자차가 나오면 우리는 스타벅스에서 주문을 하지 않는다. 이 말은 독자가 기대하는 정확한 값을 장르를 장면을 더 나아가서 대사의 형태를 우리는 제공을 해줄 의무가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서 만약에 로맨스다 그러면 독자들은 설레고 시련을 극복하고 그리고 유쾌한 로멘스 코미디라면 유쾌한 장면들을 기대하면서 구매를 결정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로맨스를 쓴다고 결심을 했지만 전혀 다른 장르가 나오거나 기대하지 않았던 장면이 나오거나 한다면 또는 남주의 트라우마 같은 장면들을 너무나도 길게 풀어낸다면 독자들은 이 작품에 매력을 느끼지못할 것이다.
그래서 그 장르의 보편성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클리쉐한 장면들을 명확하게 집어 넣어 주는 것. 그게 내가 생각하는 팔리는 글의 첫번째 특징이다.
실제로 PD들은 판단을 하는 몇가지 요소가 있을 만큼 해당 장르에서 원하는 바가 명확하다. 이후 연재에서는 이 내용도 아주 상세하게 다루어 보고 싶다.
다음으로는 특수성이다.
예를 들면 백다방은 저렴하고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보장한다. 또 투썸플레이스는 플랜테리어로 인테리어를 했으며 깔끔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디저트 케이크가 맛있다. 할리스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렇듯 흥행하는 브랜드들은 브랜드마다의 차별성들이 있다.
이러한 브랜드의 차별성들이 결국 고객을 불러들이게 되는 것이다.
다만 ‘나는 웹소설과 전혀 다른 타입의 글을 쓰고 싶다’ ‘지금까지 없었던 글들을 써보고싶다’라는 결정을 한다면 이건 마치 탕후루가 흥행을 하고 있으니, 사탕가게를 차려 탕후루 트렌드에 편승하겠다는 것과 유사한 판단이다.
그 사탕 가게가 잘 될 수는 있겠지만 맛이 있다면 탕후루가 잘 되기 때문에 내 사탕 가게도 잘 될 거야라는 결론을 내리면 절대 금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흥행하고 있는 작품들에서 보편적인 것들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분석해야 하며.
그 작업이 완료되면 그것과는 다른 나만의 차별성을 어떤 걸로 가져갈지를 고민해야 한다.
근데 여기서 보편성에 대해서는 80~90% 정도를 다뤄주는 게 좋고.
차별성에 관해서는 나머지 10% ~ 20% 정도 고민을 하면 된다.
즉 나만의 커피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연구를 해야 한다.
소설에서 이야기하는 커피란 무엇일까.
소설에서 말하는 커피는 결국 재미와 메시지, 공감 요인이다. 그리고 장르별 장르에 맞는 플롯 정도가 될 것이다. 요새 구조는 챗 지피티도 아주 잘 만들어 준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보편성과 특수성을 두루가진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재미있는 작품을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