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휴식
“대학원 졸업하자마자 취업해서 기간제 교사로 지내고 있습니다. 동료 선생님등도 잘해주고 애들도 착하고 아직 적응단계라 어리버리하지만 나쁘지 않게 해내고 있어요. 그런데 퇴근 후 쉬거나 주말에 온전히 쉬지 못하고 수업준비등의 일밖에 생각 못하겠네요. 그리고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만화 유튜브 게임도 흥미를 잃어서 삶이 건조해진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는 긍정적이다 평가 듣고 생글생글 잘 웃는데 퇴근 후에는 그냥 지치기도 하고요. 머리가 팽글팽글 돌아갔다 쉬게 되면 멍청해지는 기분입니다. 지금도 수업준비해야 하는데 지치고 피곤하네요. 일반적인 방법 말고 다른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사연자는 대학원 졸업 이후 바로 기간제 교사로 일을 시작했고, 직장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퇴근 후와 주말에도 수업 준비를 해야 하다 보니 지친다는 느낌과 함께 리프레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누구나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사연자도 일에 익숙해지고 함께 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단계에 있는 것 같다. 생각했던 것보다 적응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하고, 그러다 보니 지치고 피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지금 보다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지금 사연자에게는 잘 쉬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우리 집에서는 쉬는 주말이 되면 딸아이가 적극적으로 어딘가를 나가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좋은 분위기의 카페, 이색적인 동물원, 놀이동산 같은 곳에 가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그런데 와이프는 적극적으로 어디로도 안 나가려고 한다. 와이프에게 휴식은 집에서 쉬는 것이다. 그래서 보통 나의 휴식은 그들의 합의에 따라 달라진다.
잘 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스포츠 의학 전문가들은 진정한 휴식이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 활동 상태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보다는 활동하는 신체 기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사연자처럼 의자에 앉아서 오랫동안 수업 준비를 하기 위해 머리를 썼다면, 스트레칭이나 산책 등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활력을 주는 적극적 휴식이라는 거다.
사연자의 글을 보면 사연자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약간의 쉼이 필요한 것 같은데, 시간을 내서 적극적 휴식을 실천해 보면 좋겠다. 앉아서 하는 활동들에 흥미를 잃었다면 잠깐이라는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분명 직장에서도 적응의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다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