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을 위한 에너지
“현재 카페에서 6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카페 일이 좋아서, 하고 싶어서 하고 있는 건 아니고, 취업 전에 잠깐 해야지 했던 게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어요. 주말은 하루 종일 일해서 시간이 없고, 평일에는 월, 화, 수 다섯 시간씩 일을 해서 오후와 저녁에 시간이 있어요. 목, 금을 쉬어서 하루 종일 시간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시간들을 활용하지 못하겠어요. 남는 시간에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공부를 할 생각이었는데 정작 안 하고 있어요. 일 갔다 오니까 쉬고 싶어서 밥 먹고 쉬는데 조금만 쉬면 될 것을, 나를 말리는 사람도 없어서 계속 쉬게 됩니다. 에너지가 없는 느낌이 자꾸 들고, 쉬어도 충전되지 않아요. 오래된, 충전돼도 금방 방전되는 그런 배터리 느낌입니다. 정해둔 직업이 있지만 지금까지 진전이 없는 걸 봐서는 진정으로 원하는 거 같지 않아요. 그럼 다른 걸 또 찾음 될 텐데 찾는데 에너지를 쏟지 않고 그저 붙잡고만 있어요. 인내심도 없고 자기 방어로서 회피만을 사용해 왔는데, 스스로 문제점을 알면서도 고치기가 힘들어요. 지금 이 생활에서 벗어나서 자기 주도권을 갖고 살아가고 싶어요. 나도 나를 모르겠는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사연자는 계획했던 것과 다르게 오랫동안 카페에서 일을 해오고 있다. 미래를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있지만, 카페에서 일하는 것 외에 다른 일들에 대해서는 의욕을 못 느끼고 있고, 현재의 이런 무기력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무기력감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비행기가 이륙할 때 소비하는 연료는 전체의 40%까지 된다고 한다. 그만큼 처음 비행기를 띄우는데 많은 에너지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무기력감을 느끼고 있는 사연자가 어떤 변화를 위해서는 초반에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각오로 접근해 보면 좋겠다.
취업을 위한 목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 취업을 하는 것이 당신에게는 어떤 이유에서 중요한가?
- 새로운 직업으로 언제부터 일하는 것이 목표인가?
- 그 직업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자격증은 무엇인가? 언제까지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좋을까?
-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오늘 당장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고, 작은 단위로 쪼개 놓아야 한다. 그리고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성취 경험을 쌓아 가야 한다.
비행기가 처음 이륙할 때처럼 초반에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각오와 목표를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시작하는 노력이 무기력감과 불안감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연자가 원하는 것처럼 자기 주도적인 삶을 시작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