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관리하기
“2년제 대학을 나오고 사람이 무섭고 취업이 무서워 도망치다 보니 벌써 29살입니다. 무조건 쉰 것은 아니고 간호조무사 자격증이나 컴퓨터 자격증,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지만 자격증을 따고서도 저 자신에게 자신감이 없어서 따로 알바나 취업을 하지 않았어요. 집에서 있다가 이렇게 있다가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간호조무사로 취업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면접을 보러 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막상 면접을 보러 가려니 첫 사회에 발을 들이는 나이가 29살이고, 너무 늦은 나이인데 괜찮을까라는 생각과 걱정, 불안이 있습니다. 한때 죽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사회에 나가는 것과 사람이 너무 무서웠던 제가 잘해나갈 수 있을지 너무 걱정입니다. 현재도 가슴의 두근거림과 울렁거림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연자는 그동안 취업을 위해 여러 가지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준비를 잘해왔다. 취업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취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 용기를 내서 면접을 보러 가기로 결정한 것 자체가 정말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시도할 때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취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은 걱정과 두려움을 갖게 만든다. 결국 자연스럽게 생길 수밖에 없는 이 두려움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연자에게 몇 가지 제안해 보고 싶다.
먼저 사연자의 불안감에 대해서 구체화해보는 것이다.
사연자가 지금 불안감을 갖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 건가?
사연자에게 최악의 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우리가 불안감을 갖는 것은 막연한 두려움 때문인 경우가 많다. 무엇이 두려운 것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불안감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실패를 과정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수를 하면서 배우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능숙하게 일을 하게 된다. 일을 하면서 겪는 실수나 실패를 일을 배우는 당연한 과정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사연자가 해왔던 일들 중에 성공했던 경험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사연자가 살아오시면서 가장 성취감을 느꼈던 적은 언제였나?
사연자가 취득한 여러 가지 자격증들은 어떤 노력들을 통해서 합격한 것인가?
과거 성공경험들은 사연자의 어떤 강점이 발휘된 것일까?
이 강점을 취업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사연자의 두려움을 줄이고 자신감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연자의 나이가 늦은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 왔으니까 적극적으로 세상과 부딪혀보면서 거기에서 생기는 새로움 들을 즐겼으면 좋겠다. 막상 부딪혀보면 생각보다 별거 아닐 것이다. 사연자의 도전을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