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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자 Aug 03. 2023

멸치의 꿈

한국전래동화

어릴적 문학전집에서 읽었던 내용인데 기억을 더듬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도서출판 아들과 딸에서 옛이야기 시리즈로 출판되고 있더군요.

멸치대감이 요상한 꿈을 꾸었어. 꿈에 하늘로 몸이 올라갔다는데 몸이 더웠다 추웠다하더니 갑자기 눈이 내리더라는 거야. 꿈해몽을 위해서 망둥이와 가자미를 불렀지. 망둥이는 멸치대감에게 잘보이 위해서 몸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것은 용이 되어 승천한다는 것이고 날씨를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고 해몽한거야. 가자미는 이렇게 해몽했지. 몸이 하늘로 올라간다는 것은 어부에게 낚여 올라간다는 것이고 몸이 더웠다 추웠다하는 것은 석쇠에 올려져 구워질 때 뜨거웠다가 부채질하면 시원해지고 한다는 것이었어. 눈이 내린다는 것은 먹기 위해 소금을 뿌리는 것이고. 가자미의 해몽을 들은 멸치대감은 화가 나서 가자미의 뺨을 세게 때렸고 그 때문에 가자미의 눈이 한쪽으로 돌아가 버린거래. 망둥이는 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 눈이 튀어나와 버렸고 옆에 있던 메기와 새우는 웃다가 입이 찢어지고 허리가 굽어 버린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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