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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자 Aug 05. 2023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황팔도 전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많고 호랑이에 의한 피해도 많아서 호랑이 사냥을 많이 했는데 어느 날 잡혀 온 호랑이가 신세한탄을 하길래 담배 한대를 권하니 자신은 충청도에 사는 황팔도라는 사람이며 자신이 호랑이가 된 이유를 이렇게 말하더래.

황팔도의 어머니가 병이 들었는데 어느 날 도사로부터 개의 간을 100개 먹으면 나을 수 있다고 전해 듣고 호랑이로 변하게 하는 부적과 다시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는 부적을 받았대. 

황팔도는 호랑이로 변해 개 99마리의 간을 빼내 어머니에게 드렸고 마지막 100번째 간을 빼내려는 순간 이 모습을 아내에게 들키고 말지. 아내는 깜짝 놀라 부적을 불에 태우고 황팔도는 화가 나서 아내를 죽여 버렸대. 어머니는 100번째 간을 드시지 못하고 돌아가시고 말지. 이야기를 마친 호랑이 아니 황팔도는 스스로 돌에 부딪쳐 죽게 되지. 

황팔도가 효자인지는 몰라도 동물학대와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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