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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자 Jan 01. 2024

메리메리쫑쫑

 요즘에는 반려견이 하나의 식구로 자식이나 동반자처럼 여겨지고 있다. 애완동물에서 애견, 반려견으로 호칭에서 부터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개 끌듯 한다'는 말이 있다. 싫어하는데도 억지로 끌고가는 경우에 비유하는 말인데 예전에 강아지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알 수 있는 말인거 같다. 하지만 요즘 반려견주들은 강아지가 냄새맡거나 호기심을 느끼고 멈춰설 경우 끝날때 까지 참을성있게 기다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예전에 들었던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보련다.

 

 옛날에는 집안에 깔 양탄자가 없었으니 대나무나 억새로 발을 짜서 방안에 깔았지. 아기도 그 방안에서 키웠는데 아기가 찰 기저귀가 없었고 바지도 갈아 입힐 것이 없으니 발가벗겨 키우거나 바지 엉덩이 부분에 구멍을 내서 대소변을 보기 좋게 했지. 당연히 방안에 군데 군데 대소변을 봤을테고 엄마가 깨끗이 바닥을 닦는다고 해도 대나무 발 사이에 대변이 끼게 마련이겠지. 엄마는 문을 열고 바깥을 향해 이렇게 소리쳐.

'메리메리쫑쫑' 

그러면 밖에서 놀던 강아지가 방안으로 얼른 들어와서 대나무 발 사이 사이를 깨끗하게 핥지. 저절로 청소가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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