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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자 Jan 02. 2024

공작새와 암소

그리스로마신화의 주인공들 오드고에민글 밸런스하모니출판을 읽고

 이오는 헤라 신전의 젊고 아름다운 여사제이다. 

 바람둥이 제우스는 헤라의 눈을 피해 이오에게 접근하기 위해 먹구름으로 위장한다. 갑자기 낀 먹구름에 헤라는 얼른 바람을 불어 먹구름을 헤치니 거기엔 황소와 암소 한쌍이 있는게 아닌가. 제우스가 미리 손을 쓴 것이다. 

 아무래도 찜찜한 기분에 헤라는 눈 100개의 거인 아르고스 파놉테스(모든것을 보는자라는뜻)에게 감시를 맡긴다. 아르고스는 잠잘때 눈100개중에 반은 감고 반은 떠서 감시하고 있다.

 이오를 만나지 못해 안달이 난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부른다. 헤르메스는 아르고스에게 길고 지루한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어 눈100개를 모두 감고 자게 만든 후 제거한다. 

 심복을 잃은 헤라는 자신의 상징인 공작새의 꼬리털에 아르고스의 눈 100개를 붙여 가까이 둔다. 분이 풀리지 않은 헤라는 암소로 변한 이오에게 쇠파리를 붙여 항상 쫒아 다니며 피를 빨아 먹고 귀찮게 만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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