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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자 Mar 23. 2024

천번의 환생끝에 해탈

난생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미술이야기1 강희정 지음  사회평론출판을 읽고

 석가모니는 1천번 넘게 환생한 끝에 해탈에 이르렀다. 열반에 들자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되었고 형상을 본딴 불상을 만들 수 없었다. 그러다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 때 그리스문화의 영향을 받아 신도 인간처럼 형상을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부처 형상을 만들게 되었다. 

 석가모니의 전생 중 가장 유명한 세가지를 소개해 보겠다. 

석가모니가 원숭이의 왕이였을 때였어. 인간왕은 왕비가 망고를 좋아해서 원숭이들이 망고나무에서 망고를 따먹지 못하도록 군사들을 보내 원숭이들을 잡아들이려 하지. 원숭이들은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뛰어 넘어가야 하는데 어린 원숭이들이 뛰어 넘질 못하는 거야. 석가모니 대원왕은 두 나뭇가지 사이를 붙잡아 새끼 원숭이들이 자신의 등을 타고 다른 나무로 도망치도록 도와줘. 힘이 다한 대원왕은 결국 나무 아래로 떨어지지. 이를 본 인간 왕은 감동하여 부하들로 하여금 떨어지는 대원왕을 받아내도록 해. 그리고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망고나무에서 살아가도록 허락하지.

 다음은 석가모니가 배산타라왕자였을 때였어. 이웃나라 칼링가의 왕이 배산타라의 영험한 흰코끼리를 탐내서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를 하지. 배산타라는 영험한 흰코끼리를 건내주었고 이 소식을 들은 백성들은 왕자의 행동에 대해 분개를 하지. 결국 배산타라는 아내인 마디공주와 두 아들과 함께 궁에서 쫓겨나. 쫓겨난 후에도 가난한 사람들을 만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귀중품과 옷가지, 먹을 것을 건내주었어. 

 어느 날 한 영감이 나타나 자신에게 나눠 줄 것이 없냐고 묻지. 가난한 이들에게 모든 것을 내어 준 배산타라는 더 이상 나눠 줄게 없었어. 그러자 이 영감이 하는 말이 "자네에겐 아내와 두 아이가 있지 않나. 나는 아무 것도 가진게 없다네"하는 거야. 결국 배산타라는 한 아이를 넘겨 주게 되. 다음 날 다시 찾아 온 영감은 또 가진 것을 나눠 줄것을 요구하지. 배산타라는 마지막 남은 아내와 한 아이까지 넘겨 줘.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이 영감은 바로 호법신 제석천이였던 것이다. 제석천은 왕자와 아내, 두 아이를 돌려주고 왕궁으로 호화롭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었어. 

 마지막으로 석가모니가 마하살타 태자였을 때였어. 산에 오르다가 절벽 아래에 굶어 죽어가고 있는 호랑이 가족을 발견하게 되. 태자는 호랑이 가족을 살리기 위해 절벽 아래로 몸을 던져 호랑이 밥이 되지. 이렇게 천번이 넘는 환생 끝에 해탈에 이른 석가모니는 부처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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