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2. 중국 강희정지음 사회평론
중국은 주나라 이후 기원전 770년에서 550여년 동안인 기원전 221년까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다. 이를 통일한 사람이 진시황이다. 진시황은 임금이 죽은 후 붙이는 시호를 없애고 첫 황제라는 뜻의 시황제라는 칭호를 썼다. 또한 자신 이후 만세까지 진나라가 영원하라는 뜻을 담아 '만세'라는 구호를 만들었다.
진시황은 강력한 법가 율법으로 나라를 다스렸으나 진시황 사후 유고를 받들던 환관 조고는 진시황의 첫째 아들 부소에게 자결하라는 유고를 거짓 전달한다. 현명한 부소가 황제가 되면 자신의 입지가 어려워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어리석은 호해를 황제로 삼아 실권을 장악한다.
조고는 중신들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황제에게 '사슴'을 바치며 '명마'를 바친다고 아뢴다. 황재는 신하들에게 웃으며 '이것이 말로 보이느냐'하고 묻는다. 몇몇 신하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하들은 조고의 눈치를 보며 '말이 틀림없습니다'하고 대답한다. 조고는 바른 말을 한 신하들을 눈여겨 봐 두었다가 누명을 씌워 제거한다. 이후 조고의 횡포에 반대하는 신하는 없었다 한다. 유명한 사자성어 '지록위마(指鹿爲馬)'이다.
기원전 206년 농민 진승과 오광은 징병 900명을 이끌고 국경지역으로 가다가 큰 비를 만나 약속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진나라의 법에 의하면 참수형 감이다. 진승과 오광은 어차피 죽을 목숨이라 생각하고 중국 역사상 최초의 농민 봉기를 일으킨다. 뒤이어 항우와 유방의 군사가 수도로 진격하고 조고는 호해를 겁줘서 자결하게 한다. 그리고 부소의 아들 자영을 3대 황제로 임명한다. 그러나 조고는 오히려 자영에게 죽임당하고 진나라는 3대를 끝으로 멸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