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참 빠릅니다.
1. 가을이 오고 있다.
아까 안국에서 버스를 타고 창경궁과 혜화를 지나가는데 우리가 걷던 길이 보이더라.
근데 마침 랜덤 재생에서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이 흘러 나와서 그냥 저절로 당신 생각이 났어.
당신은 나와의 추억을 애틋하지도 않고 그립지도 않다고 했지만(이래놓고 며칠 전에 나에게 전화를 걸고 나를 염탐한거 보면 이 말이 참.. 매우 아이러니하다.) 나는 이제 당신과의 추억이 애틋해.
2. 홍대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는데 자존감 지수 테스트하는게 있길래 해봤는데 자존감이 매우 높음으로 떴다. 괜찮아진 것 같아. 어제는 살면서 한번도 못가본 클럽에 가볼까 했지만 가지 않았어. 일단..공부하느라 피곤했고, 만약 들어갔다가 재미없으면 입장료만 날리잖아. 지금 생각해보면 안 가길 잘 한 것 같아.
2-1) 정말 우울증이 거의 나았다고 느낀 것 중 하나인데, 나는 매운 음식을 너무 좋아했다. 매워야한다. 보통 매우면 안되고 불닭볶음면의 2배 매운 맛을 먹어도 매운걸 못느끼고 먹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잘 못먹고.. 힘든 것을 매운 걸로 풀었다는걸 알게되었는데, 매운걸로 스트레스 푸는 것보다는..좀 부드러운게 먹고싶어. 맵지 않은 것들. 다양한 맛이 궁금해졌어.
3. 파마머리를 했는데 너무 잘 어울려서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온다.
연애 할 때보다 표정도 얼굴도 더 예쁘게 나와서 만족하고있다 :)
매일 만족하는 나날이다. 내일부터 다시 월요일이지만 기운내야지.
내 버팀목은 내 스스로 만드는 것. 맹그로브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