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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딩딩 Sep 07. 2020

우울증 환자에게 재택근무의 장점

회사에서 일 하다가 우울삽화가 일어나서 괴로울 때면 얼른 화장실로 달려가서 조용히 심호흡 하고 울고는 한다. 가끔은 구토도 하고.

재택근무를 하니까 역시나 또 명치? 왼쪽 가슴쪽에서 찌르르한게 온 몸으로 퍼져나가면서 괴로워지더라고.

그자리에서 힘든걸 혼자서 중얼거리며 편하게 남 신경 안 쓰고 울 수 있어서 좋다. 

오늘 아침에 먹은 거 또 토했다. 회사 일이 너무 싫어서 신경성으로 3일 간격으로 토하는 것 같아.

아직도 어질어질하다. 약을 먹어도 어질어질. 오늘 8시까지 혼자 야근인데 어떻게 버텨야하지. 그래도 재택근무를 해서 다행이야 사무실이었으면 더 괴로웠으니까 조금이라도 좋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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