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이 함께 쓰는 육아서
'엄마와 딸이 함께 쓰는 육아서'는 두 딸을 키우며 수십 권의 육아서를 탐독한 50대 엄마와 심리학을 전공하고 교육계에서 일하고 있는 20대 딸이 함께 쓰는 시리즈입니다. 양육자로서 부모의 시선만으로 쓰인 육아서를 넘어, 그 육아의 대상자였던 자녀의 후기까지 담아보려 합니다.
필자가 두 명인 만큼, 헷갈리지 않도록 엄마는 ♣, 딸은 ♬로 표기합니다.
내일이 3학년 첫 시험인데 오늘 오후까지도 친구집에서 놀고 온 둘째. 공부할 게 별로 없다는데 말릴 수도 없고. 쩝. 그래도 내일이 시험이니까 책을 조금은 봐야겠다며 교과서를 펼친다. 스스로 책 앞에 앉은 모습에서 근심은 찾기 힘들다.
"오, 열공하는 딸!" 하면서 사진 찍으니까 열공은 아니라며 웃는다. 밝고 맑고 건강하게 자라주면 커서 뭔들 못할까 싶다.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삶의 태도를 배운 것만으로도 다가올 세상에서 잘 살아나가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