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컨적 사고의 대표주자_다능인이란?

by 혜일리

초초초긍정 사고를 하는 ‘원영적 사고’에 이어 ‘펠리컨적 사고’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펠리컨이 부리보다 큰 카피바라를 입에 넣는 것을 보고 생겨난 말로 ‘일단 하고 본다’를 뜻하는 말이에요.


이 말을 보자마자 ‘이거 완전 나인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재미’ 있어 보이는, 하고 싶은 건 일단 해보는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제 기준에) 막상 시작하면 딱히 엄청나게 못하는 건 없는

‘다능인(Multipotentialite)’이에요.


그림1.png 삼키지도 못하지만 일단 물고 보는 펠리컨


여기서 ‘다능인’이라는 말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데요.

‘Multipotentialite’는 TED에서 강연한 에밀리 와프닉(Emilie Wapnick)이 만든 말이랍니다.

많은 흥미와 창의적 취미를 가진 사람을 뜻해요.


제가 이걸 어떻게 알았냐면요. 부모님 세대만 해도 입사하고 나서 일을 배우는 게 당연했대요.

그런데 지금은?

입사 전부터 이것저것 할 줄 아는 게 너무 많아야 해요. 경험도 많아야 하고, 전문성도 있어야 하고 준비할 게 너무 많아요.


이런 세상에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 고민해 봤어요. 나는 여러 가지 할 줄 아는 건 많은데 딱히 하나를 깊게 잘하는 건 없는데,, 뭔가 못하는 것도 딱히 없고,, 이런 나는 전문성이 부족해서 요즘 시대가 원하는 사람이 아니려나,,라고 생각하며 자신감을 잃어가던 찰나, 깨달았죠. '아, 나는 요즘 사회에 꼭 필요한 다능인이구나!'


여기서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공대를 졸업했지만 지금은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어요. 취미로는 운동도 하고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도 해요. 간략하게 설명했지만 다재다능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다능인'이라는 말, 처음 들어보셨나요?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뭘까요?


1. 아이디어 통합 능력이 있어요

2. 빠른 습득력이 있어요. – 초보자에 익숙하고, 새로운 시도에 두려움이 적죠.

3. 적응력이 좋아요 – 주어진 상황에 필요한 것으로 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관심사가 다양해서 이것저것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이런 과정들이 익숙하기 때문에 ‘펠리컨적 사고’는 다능인들에게 딱 맞는 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단점도 있어요. 관심사가 너무 많아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시작하면 열심히 하는데 식는 것도 한순간이에요. 그리고 이런 패턴이 계속 반복돼요. 하지만 이게 꼭 나쁜 건 아니더라고요. 앞서 말한 특징처럼 빠르게 습득하고 적응력이 좋고, 통합 능력이 있기 때문에 많은 것을 경험해 보고 배우는 것이 다능인의 삶을 훨씬 풍요롭고 생기 있게 만들어주거든요.


르네상스 시대에는 여러 가지 분야에 능통한 것을 이상적으로 여겼다고 하잖아요? 우리가 잘 아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화가이자 조각가, 발명가, 건축가, 해부학자, 지리학자, 음악가까지 여러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요. 미국의 정치인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인쇄공, 외교관, 과학자, 발명가, 언론인, 사회 활동가, 사업가, 독립운동가 등 직업을 개수를 셀 수 없을 정도였고요.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도 개발자이자 사업가이자 프레젠터이자 광고인이에요.


화면 캡처 2024-10-25 120202.png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르네상스 시대 화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요즘같이 여러 분야가 섞여 있는 세상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다른 분야에 도전하고 적응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해요. 저는 앞으로 ‘재미’를 추구하는 다능인으로서 어떻게 삶을 꾸려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제 글을 읽고 나도 삶에 ‘재미’가 중요해! 나는 다능인인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저의 다음 글을 기대해 주세요!



다양한 것에 관심이 많은 재미추구 다능인 혜일리 독자 여러분께 인사 올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